​최종구 “조선 기자재업체 특례보증‧만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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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기자
입력 2018-06-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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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부산의 조선 기자재 업체를 방문해 조선·해운업 금융 지원 방안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금융당국이 국제 환경규제 강화 대비 친환경 선박 설비 설치에 대한 자금 확대에 나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0일 부산의 조선 기자재 업체인 파나시아를 방문해 조선·해운업 등 지역 연관산업 동향을 점검한 자리에서 “조선 기자재 업체는 지역에 제한 없이 특례보증과 만기연장을 광범위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군산 등 전북 지역의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와 통영 등 경남 지역의 성동조선 협력업체에 특례보증과 대출 만기연장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추가경정예산 재원을 바탕으로 이들 지역 외의 조선 기자재 업체에도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연료 황산화물 배출 규제 강화 대비 친환경 선박 설비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황산화물 배출 허용량이 3.5%에서 0.5%로 감축되면서 국내외 선사들은 신조 선박은 물론 기존 선박에도 선박연료 탈황장치를 설치하거나 황산화물 함유도가 낮은 비싼 저유황유를 사용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탈황장치 설치비용은 선박 규모 등에 따라 다르지만 50억 수준 내외이며, 2020년에는 저유황유 가격이 고유황유보다 70~80% 비쌀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탈황장치 시장 규모는 약 50조~60조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국내 조선 기자재 업체들이 친환경 선박설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내 선사들의 친환경 선박설비 설치를 돕는 자금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산업은행 12조원, 기업은행 2조원 등 정책금융기관의 저리자금 공급 등을 통해 신성장 분야를 지원하는 자금을 적극 활용하고 필요시 공급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최 위원장은 같은 날 부산 문현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주택·서민금융 소비자 간담회에도 참석해 “금리 지속상승 가능성 등을 감안해 취약차주·고위험 가구 등에 대한 면밀한 정책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5월 선보인 △신혼부부·다자녀가구의 혜택을 확대한 전용 보금자리론 △2금융권 고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해주는 더나은 보금자리론 등을 사례로 소개하고 금융권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 지원재단 설립 등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노력과 법정 최고금리 인하, 중금리 대출 활성화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금리부담 완화 방안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취약차주의 연체발생을 사전 예방하고 연체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원금상환유예, 연체가산금리 인하 등의 정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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