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2% "북·미정상회담 만족"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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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6-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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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과반수가 "북미정상회담에 만족한다" 응답

  • 트럼프 지지율도 취임 이후 최고치로 껑충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미국인 과반은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정상회담 효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취임 후 최고치로 껑충 뛰었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C에 의뢰해 지난 14~17일(현지시간)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2%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불만족이라고 답한 사람은 36%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자 중 85%가 만족했고, 무당파 중에서는 52%가 호평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 긍정 평가를 내린 비율은 28%에 그쳐 정치성향에 따라 뚜렷하게 평가가 엇갈렸다.

응답자 중 38%는 이번 회담이 미국이 거둔 커다란 성취라고 평가했다. 29%는 작은 성취, 27%는 딱히 얻은 게 없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더 유리한 거래를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로, 트럼프 대통령이 더 잘했다고 말한 응답률보다 5%p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자격이 있다고 말한 응답자는 22%로 비교적 낮았다. 

북한이 미국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5%를 기록, 북한 핵실험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됐던 작년 9월 조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16%는 북한이 미국에 전혀 위협이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결정에 대해서는 40%가 찬성했고 48%는 반대했다. 

북·미정상회담의 긍정 평가 덕에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취임 직후 기록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18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지난주 성인 남녀 1500명을 상대로 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3%p)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갤럽은 북·미정상회담의 성사를 꼽았다. 또 실업률 하락 등 경제 회복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직 대통령들의 취임 2년 차 6월 지지율과 비교하면 버락 오바마(46%), 빌 클린턴(46%), 로널드 레이건(45%) 전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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