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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선택한 ★] 황치열, 중국판 '나가수 2주년' "생애 가장 특별한 순간"

장윤정 기자입력 : 2018-06-20 14:45수정 : 2018-06-21 08:59

가수 황치열[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류의 중심지, '중국'에서 국내 스타들의 인기가 뜨겁다. 한류의 인기를 넘어 대륙에서도 사랑받는 우리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그들이 대륙에서 사랑받게 된 계기와 이유와 인기는 어느정도일까? 대륙이 선택한 그들. 대한민국의 스타들을 찾아본다 <편집자주>

"중국에서의 인기 비결이요? 친근한 성격과 애교 덕분 아닐까요?"
 
중국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중국 영향력 1위 스타 가수이자, 남자 발라드 솔로 가수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가수 황치열은 지난 2007년 가수로 데뷔 후 8년간의 무명 생활 끝에 뒤늦게 빛을 봤다. 때문에 '인생 역전'의 주인공으로도 불린다. 중국의 가왕이 되기까지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있었기에 그의 목소리는 더욱 빛난다. 황치열이 대륙의 선택을 받기까지 그의 인생은 어떠했을까? 

생활고로 가수의 꿈을 잠시 접고 한동안 아이돌 보컬 트레이너로 살았던 황치열은 30대 중반의 나이에 한 케이블 음악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7년 데뷔한 황치열은 보컬트레이닝을 하며 무명 시기를 보내던 중 우연히 2015년 케이블 음악 예능프로그램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출연했던 가수 박정현은 황치열의 노래를 듣고 "목소리를 묵혀두는 건 죄다. 계속 음악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2015년 '불후의 명곡'으로 첫 지상파에 출연한 이후 '나는 가수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 등 경연프로그램에서 실력만으로 당당히 정상의 가수 대열에 올라섰다. 기나긴 무명생활 속에서도 음악의 끈을 놓지 않았던 간절함과 진정성, 그리고 부단한 노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았다.
 
그리고 황치열은 지난 3년간 숨가쁘게 달려왔다. 중화권에서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류 스타로도 자리매김했다.
 
황치열은 중국에서의 인기를 "중국판 '나가수' 출연 덕분"이라고 꼽았다. 황치열은 지난 2016년 중국 후난위성 TV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 4' 가수 경연에 참여하면서 첫 중국 진출을 알렸다. 타국의 가수로 참여했기 때문에 한국 가수로 부끄럽지 않게 잘 하려고 생각했다는 것.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1 출연으로 스타덤에 오른 황치열. 그의 역량은 앞서 더원이 출연한 후난TV ‘나는 가수다’를 통해 또 한 번 만개한다. 그는 후난TV ‘나는 가수다4’에 출연해 세 번의 2위와 세 번의 1위를 기록하며 중국 SNS 웨이보 팔로어 숫자가 450만명을 넘어서는 큰 인기를 모았다.

황치열은 후난TV ‘나는 가수다4’에서 그룹 빅뱅의 ‘뱅뱅뱅(BANG BANG BANG)’, 박진영의 ‘허니(Honey)’ 등을 불렀다. 중국이 한국의 스타에게 기대하는 바를 무대 위에서 완벽히 소화한 그는 K-팝에 익숙지 않은 중국 3040 세대 및 안방극장이 가수 황쯔리에를 연호하게끔 했고, 황치열의 중국 이름 ‘황쯔리에’는 어느새 그의 고향 대한민국에서도 그를 부르는 또 하나의 이름이 됐다.
 
그는 최종 결승전인 '가왕전'에 오를 때까지만 해도 본인이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 줄 몰랐다고 전했다. 경연 기간인 5개월 동안 한국 와서 곡 작업하고, 그 당시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찍고, 다시 중국에서 연습과 경연하는 스케줄에만 몰입해서 살았기 때문이다. 

이후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의 파이널 경연에서 최종 3위의 성적을 거뒀다. 황치열은 비록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시즌 내내 주목 받으며 큰 인기를 누렸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의 유일한 한국 가수이자 외국인 가수로 나선 그는 한 번의 탈락 없이 가왕전까지 진출했다. 역대 외국인 가수 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중국판 나가수 출연 이후 대륙의 황제로 우뚝 선 황치열은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및 뮤직 라디오 중국 TOP 해외 최고 인기가수상 등을 수상했다. 중국 시장에서 제일 인기 있는 외국 가수 중 하나이자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도 인정하는 위상을 황치열이 지녔다는 얘기다.

황치열은 중국 활동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불후의 명곡’ 세 번째 무대에서 ‘아버지’라는 노래를 부르게 됐는데, 우연히 그 모습을 중국에 계신 팬이 보고 1시간 동안 펑펑 울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이야기가 이후 한국 가수를 찾고 있던 ‘아시가수4’(중국판 ‘나는 가수다’) 팀에게 전달됐고 제게 연락이 닿았습니다. 정말 팬 한 분이 계기가 된 거죠. 그걸 알기에 뭐든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게 됩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가수 황치열[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그는 중국에서의 인기에 대해 SNS인 웨이보 팔로어가 520만이라며 자랑한 것은 물론 "배우 왕대륙이 저의 대기실에 찾아와 인증샷을 찍고 간 적이 있고, 곽부성이 제게 영상을 요청해 보낸 적도 있어요"라고 밝히며 남다른 인맥을 자랑했다.
 
중국에서 억대 수입을 올리며 한국에서의 100배 수입을 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황치열은 “사람이 쉽게 변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황치열은 “물건 하나를 사는 데에도 한 달이 걸려요. 사고 싶은 감정이 순간의 느낌인가 싶어서 계속 생각하죠. 그렇게 미뤄도 계속 생각나면 사는데 최저가로 사고 싶어서 계속 기다린 적도 있어요”라고 이야기할 정도다.
 
황치열은 이러한 절약습관이 부모님에게서 배운 것이라며 “사실 저는 부모님께 번 돈을 모두 맡겨드리는데, 통장이랑 다 드리고 맘껏 쓰시라고 해도 안 쓰세요. 워낙에 안 쓰시니까 가끔 결제 문자가 오면 ‘카드가 도난 당했나?’ 싶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어려운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성공이 더욱 값지다. 대륙이 선택한 스타, 대륙이 사랑한 스타, 황치열의 성공은 그래서 더욱 값지다.  지난해 발표한 ‘매일 듣는 노래’부터 신곡 ‘별, 그대(The Only Star)’까지 그의 음악도 성공도 인기도 모두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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