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우주회의 '유엔 우주총회' 20년 만에 개최

과기정통부·외교부 등 참여, 우리나라 대응전략 계획 발표

[사진= 아주경제DB]

우주분야 최대 규모 고위급 국제회의인 유엔 우주총회가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UNISPACE+50'이라는 이름으로 이달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오스트리아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석대표인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우주기술이 개인의 삶의 질 제고에 긍정적으로 기여해야 함을 강조하고, 올해 2월에 마련된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주요 우주정책을 소개한다.

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한 43개 주요 국제 우주개발기구가 참여하는 전시회에서는 재난재해와 우주상황감시 등 우주의 평화적 이용과 관련한 각 국의 우주활동을 홍보한다.

유엔 총회 산하 상설 위원회인 '외기권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위원회(COPUOS)'가 주관하는 이번 회의는 지난 1968년 최초로 개최됐다. 그간 국제사회의 우주에 관한 중요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1982년과 1999년 등 모두 3차례 개최된 바 있다.

특히 이번 고위급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저감과 재난재해 극복 등 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각국이 우주개발을 통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과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다. 채택된 결의안은 올해 9월 개최되는 제73차 유엔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확대될 우주 이슈의 국제적 논의에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