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독 품은 독일 "남은 멕시코·한국전 결승전처럼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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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입력 2018-06-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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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팀 주장 노이어 "위기의식 느끼고 있어"

  • 팀 분위기 쇄신 위해 하루 빨리 소치로 이동

19일(현지시간) 열린 러시아 모스크바 바투틴키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독일대표팀 주장 마누엘 노이어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독일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전 패배 충격 이후 독기를 단단히 품었다. 독일은 남은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뛰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스웨덴전에서 패한 한국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독일 축구대표팀 주장 마누엘 노이어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바투틴키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남은 경기에서 모든 힘을 쏟아낼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표현했다.

노이어는 "멕시코전에서 0-1로 패한 뒤 선수들은 오랜 시간 미팅했다"며 "지금부터 모든 경기에서 결승전에 임하는 자세로 뛰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이어는 팀 미팅을 이유로 기자회견에 50분가량 늦게 도착했다.

노이어는 멕시코전 패배에 대해 “팀의 화합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였다”며 “패배 이후로 오히려 팀원들 사이 소통이 훨씬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패배는) 두 번은 필요 없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조별리그 F조인 독일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과 경기를 치룬 뒤 27일 한국과 마지막으로 맞붙는다.

독일은 지난 17일 멕시코와 첫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한 뒤 자국 언론으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경기 이틀 만에 언론 앞에 나선 주장 노이어는 선수들을 대표해 각오를 다졌다. 노이어는 "우리 스스로 매우 실망했으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라며 "멕시코전에선 자신감과 용기가 부족했다“고 시인했다. 이어 그는 “책임으로부터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노이어는 독일 대표팀 내 분열이 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분열은 없다. 우리는 한 팀이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독일 언론은 팀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자들과 2017년 러시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자들 사이 균열이 있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독일대표팀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스웨덴과 2차전을 펼치는 소치로 이동했다. 원래 예정된 것보다 하루 빠른 이동이다.

독일 언론 DPA통신은 "소치 현지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하루 일찍 이동했다"라면서 "모스크바에서의 안 좋았던 기억을 잊고 팀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이유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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