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안철수 측근들, 다른 후보에 재앙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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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6-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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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미국行 비판했던 장진영, 安 측근들 비판에 반박

장진영 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진영 전 바른미래당 동작구청장 후보가 19일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의 측근들을 향해 "이 분들이 저런 시각을 갖고 노원, 송파 공천파동과 후보 단일화 국면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지, 그 결과가 안 후보 자신과 다른 후보자들에게 어떤 재앙을 초래했을 지를 생각하면 견디기 힘든 분노가 밀려든다"고 밝혔다.

앞서 안 전 후보의 미국행에 대해 "선거비라도 보전 받았을 (바른미래당) 후보들이 줄줄이 빚더미에 올라 앉아 망연자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던 장 전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전 후보 측 김도식 비서실장은 지난 18일 장 전 후보의 비판에 대해 "장진영씨는 지난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때부터 안 전 후보의 유명세를 이용해 계속 본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행위를 반복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리 급해도 젊은 정치인이 이런 하이에나식 정치는 용서할수가 없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장 전 후보는 이런 반박에 대해 "안 전 후보의 서울시장 출마는 선당후사로 보면서 제 출마는 노이즈 마케팅으로 봤구나, 제 서울시장 경선 요구를 안 전 후보의 발목을 잡는 골치거리로만 생각했구나 하는 점을 이제야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전 후보 측근들의 권위주의적인 사고가 놀라울 뿐"이라며 "그 분들이 어떤 사고를 하는 분들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했다.

장 전 후보는 "부디 이 분들이 자신들의 역할이 과연 안 전 후보에게 도움이 됐을지 아니면 해가 됐을지 이번 사태를 통해 깨달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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