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인도라마 벤처스와 美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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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6-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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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간 총 6만톤 규모의 저융점 접착용 섬유 생산시설 구축

신유동 휴비스 대표.[사진=휴비스]


화학소재 전문기업 휴비스는 태국에 상장된 세계적인 석유화학 소재 기업 인도라마 벤처스와 미국 내 합작법인 휴비스-인도라마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설립계약을 지난 18일에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월 체결한 합작법인 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최종 합의를 이뤘다.

휴비스는 지난 4월 설립한 해외투자 전문 자회사인 휴비스글로벌을 통해 합작법인 지분 50%를 소유하며, 인도라마 벤처스는 화학소재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 미국 자회사인 오리가 폴리머스를 통해 합작법인 지분 50%를 소유한다.

휴비스는 6월 내 미국 합작법인 설립절차를 완료한 후, 연간 총 6만톤 규모의 저융점 접착용 섬유(Low Melting Fiber, 이하 LMF) 최첨단 생산설비를 미국에 구축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생산설비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 LMF 선도사인 휴비스의 제조기술력을 기반으로 갖춰지게 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 및 상업생산 시작을 목표로 한다. 합작법인은 휴비스의 고객기반을 토대로 초기 미국 판매부터 시작하여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지역으로 판매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합작 파트너 인도라마 벤처스는 폴리머, 섬유 등 각종 사업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사들과의 조인트벤처 및 M&A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연 매출 약 9조원의 글로벌 회사이다. 전세계 25개국 내 75개 공장을 보유한 폭넓은 글로벌 공급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라마 벤처스는 합작법인에 원료 및 생산인프라를 경쟁력 있는 비용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운영노하우 제공을 통해 합작법인이 최고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강점으로 세계 화학소재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두 회사가 손을 잡는 이번 합작 건이 업계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 세계 화학섬유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학본드를 대체해 사용되는 접착용 섬유인 LMF는 주로 자동차 내외장재, 단열재, 필터 등 고부가가치 소재에 사용되며 미국 내 연간 약 8%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LMF 시장의 경우,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 부과 검토로 인해 도요타, BMW 등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현지공장 투자를 확대하는 등 북미 LMF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기업인 인도라마 벤처스와 지난 수개월간 치열한 협상을 통해 양사의 윈-윈(Win-win) 관계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합작법인 설립계약서를 최종 체결하였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휴비스는 미국, 중국, 유럽 등 화학소재 핵심 수요시장에서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모델로 전환하는 첫 단추를 잘 끼우게 되었다. 앞으로 인도라마와 LMF뿐 아니라 다른 화학소재 분야에서도 전략적 제휴를 빠르게 구축하여 글로벌 차별화 섬유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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