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동상이몽2 '강경준', 장신영 아들 향한 진심 "아빠라 불리고파"···'너도 인간이니'꺽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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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6-1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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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 캡처]


'동상이몽2' 강경준‘은 아들바보’라는 말이 아깝지 않았다. 장신영 아들 정안에게 강경준은 최고의 삼촌이자 최고의 아빠였다. 인교진 역시 지극한 효심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18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장신영-강경준, 소이현-인교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신영, 강경준 부부는 두바이 셀프 촬영을 망치고 제주에서 재촬영한 웨딩사진을 보고 감회에 젖었다. 강경준은 사진을 보고 "난 자기가 나를 안고 있는 게 그렇게 좋더라"고 말했고 이에 장신영이 강경준을 백허그하며 애정을 표했다. 강경준은 정안이와 함께 제주도에 갔지만 촬영 당일 날이 너무 추워서 가족사진을 함께 찍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장신영이 액자 배치를 고민하자 강경준은 "정안이랑 셋이 찍은 사진이 없다. 일단 셋의 사진을 먼저 걸고, 나머지를 꾸미는 게 좋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웨딩사진을 걸면 아들 정안이가 소외될 수 있을 거라는 것. 이에 장신영은 "어쩜 그렇게 기특한 생각을 했냐"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강경준은 정안이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교를 찾았다. 정안이는 강경준을 보고 환한 미소로 달려왔고, 두 사람은 익숙한 듯 포옹하며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나눴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두 사람은 같이 게임을 하며 친구 같은 부자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날 강경준은 정안이의 '삼촌' 호칭에 대해 "그 부분을 강요하는 건 진짜 안 좋은 거 같다"며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안이 인생의 반을 같이했다. 삼촌이라고 부르는 게 괜찮네 했다가 결혼하고 진짜 가족이 되고 나니까 조금씩 욕심이 생기더라. '아빠라는 얘기도 언젠가는 듣겠지'라고 생각한다"며 "근데 기다리려고 한다. 정안이한테는 제일 힘든 일일 수도 있으니까"라며 정안이를 진심으로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또 강경준은 정안이가 아빠라고 불러주면 어떨 거 같냐는 질문에 "그날은 술 한잔할 거 같다. 혼자 술 한잔하면서 많이 울 거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호칭은) 정안이한테 되게 민감한 부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욕심에 아빠란 말 듣고 싶다고 해서 강요했다가 만약에 부담스럽거나 아니면 원래 아빠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을 수 있는데 굳이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강경준과 장신영은 아들 정안이와 함께 생애 첫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관을 찾았다. 강경준과 정안이는 장난기 가득한 포즈도 자연스럽게 취하며 촬영 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또 강경준은 축구 선수를 꿈꾸는 정안이를 위해 축구 선수 콘셉트의 사진도 특별히 주문하는 등 자상한 아빠의 면모를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또 소이현-인교진 부부는 아버지의 지방 축제 현장을 찾았다. 60세가 넘은 늦은 나이에 데뷔한 인교진의 아버지 인치완은 정규 앨범을 두 장이나 발매한 3년 차 가수. 두 사람은 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해 플래카드까지 직접 만들었다. 아버지에게는 축제에 온다는 사실을 비밀로 한 두 사람은 서프라이즈를 위해 모자와 마스크로 변장했다.
 
그러나 축제 현장에 도착한 후 인교진은 착잡해 했다. 아버지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길 바랐지만, 빈자리가 많은 관객석을 보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소이현은 그런 인교진에게 축제 분위기도 띄우고, 아버지에게 더욱 특별한 선물을 해주자는 의미로 노래자랑 참가를 제의했다.
 
이에 인교진은 고민 끝에 노래자랑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용기 내 무대에 선 인교진은 "아버지께서 음반을 60세 넘어서 내셨다. 이곳저곳 행사장 많이 다니시는데 한 번도 노래 부르는 모습을 응원하러 간 적이 없어서 오늘 용기 내서 이 자리에 섰다. 노래를 한 번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다.
 
김종서의 '아버지'를 열창하는 아들의 모습을 뒤늦게 확인한 인교진의 아버지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노래를 끝낸 인교진은 "아버지가 노래하면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아버지가 연세 많으신데 노래한다고 하셔서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늘 아버지는 저한테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셨는데 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어서 오늘 용기 내서 섰다. 아버지가 지금부터 가수 활동하면서 이곳저곳 행사 많이 다니시는 걸 아들로서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아버지를 향한 인교진의 진심에 인치완도 결국 눈물을 터트렸고, 인교진은 물론 현장에 있던 소이현도 눈물을 쏟았다. 인교진은 무대에서 내려가 아버지를 포옹했고, 아버지는 “사랑한다”며 뜨거운 가족애를 표했다. 이를 지켜본 ‘동상이몽2’ 출연진들 모두 두 부자의 뜨거운 가족애에 감동해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그런가하면, 신다은, 임성빈 부부는 두 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매년 찍기로 약속한 웨딩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손편지와 영상편지를 교환하며 진한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동상이몽2'는 18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1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동상이몽2'는 7,4%, 8.8%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동일 기준) 이는 직전 주인 지난 11일 방송분이 기록한 7.2%, 7.3%보다 각각 0.2%포인트,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방송한 지상파 3사 시청률 중 가장 높다.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 월화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는 5.5%, 5.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너도 인간이니?'는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스웨덴 전 중계로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늦게 방송했지만 같은 시간대 강자 '동상이몽2'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동시간대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파나마 전을 생중계한 MBC는 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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