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크로아티아 칼리니치, 대표팀서 퇴출…교체 거부한 '괘씸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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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8-06-1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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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축구협회 메인 홈페이지에 칼리니치 퇴출 소식이 게시돼 있는 모습.[사진=크로아티아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니콜라 칼리니치가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대회 도중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 감독의 말을 듣지 않고 교체 출전을 거부한 괘씸죄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는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즐라트코 달리치 대표팀 감독이 니콜라 칼리니치를 월드컵 대표팀에서 제외했다"며 "칼리니치는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를 떠나 크로아티아로 돌아갔다"고 발표했다.

대표팀이 칼리니치를 퇴출한 사유는 부상에 따른 경기 출전 거부로 알려졌다. 미국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달리치 감독은 이에 대해 “(지난 17일) 나이지리아전에서 크로아티아가 2-0으로 앞서던 킥오프 85분에 칼리니치는 등 부상을 이유로 교체 출전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의 발표에 앞서 크로아티아 언론들 역시 “칼리니치가 나이지리아전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가져 출전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당시 칼리니치는 교체명단에 포함돼 있었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달리치 감독은 축구협회를 통해 “이달 초 영국에서 열렸던 브라질 평가전에서도 칼리니치는 아프다는 이유로 훈련에 임하기를 거부했다”며 “브라질에서는 물론, 지난 주말 훈련을 앞두고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경기에 뛸 준비가 돼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그래서 칼리니치를 퇴출했다”고 덧붙였다.

칼리니치가 대표팀에서 퇴출됨으로써 크로아티아는 남은 조별리그 2경기를 선수 22명으로 치르게 됐다. '죽음의 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크로아티아가 팀 내 문제로 인해 변수가 생겼다. 팀워크를 중시한 달리치 감독의 결단이 예상 밖 악재를 이겨낼 수 있을까. 크로아티아는 오는 22일 아르헨티나, 27일 아이슬란드와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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