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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수교 26주년, ‘새 먹거리’ 라면 시장

이서우 기자입력 : 2018-06-18 18:35수정 : 2018-06-18 23:19
삼양식품, 베트남서 안정적 유통망 확보···불닭볶음면 판매 박차

베트남 현자에서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사진=삼양식품 제공]




동남아 시장에 한류 열풍이 불면서 국내 라면업계가 베트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베트남 수출 예상액을 전년 50억원 대비 2배가량 증가한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대박을 내면서 삼양식품의 동남아 수출액은 크게 늘었다. 오리지널과 치즈, 까르보나라, 마라, 짜장, 탕면, 커리 등 총 여섯가지 모두 인기를 끌고 있지만 베트남 현지 시장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것은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베트남 유통분야 선두 업체인 ‘사이공 쿱(SAIGON CO.OP)’ 그룹과 현지 유통 및 판매확대를 위한 마케팅 협력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이공 쿱 그룹은 마트, 편의점, 홈쇼핑 등 다양한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국영 유통업체다. 특히 현지에서 운영 중인 ‘쿱 마트’는 베트남 내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양식품은 사이공 쿱 그룹의 마트뿐 아니라 편의점에도 진출, 베트남 전역 250여개의 매장에 입점하는 등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주력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강화해 베트남 라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라면시장 규모가 연간 50억개에 이르는 세계 5위 국가다. 1인당 53.5개를 섭취할 만큼 면 소비가 많은 나라이기에 판매처 확장은 직접적으로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삼양식품은 예상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선두 업체인 사이공 쿱 그룹의 현지 유통 노하우와 인지도를 활용한 전략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베트남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컵누들 베트남 쌀국수’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오뚜기도 오히려 베트남 현지에는 오리지널 국산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오뚜기는 1988년 출시한 장수제품 진라면 봉지라면과 용기컵을 베트남에 수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열라면, 스낵면, 스파게티면, 참깨라면 등 수십여 종을 현지에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보편화 되고 소비자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동남아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은 큰 시장으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베트남 가공식품시장은 2015년 기준 15조원 규모다. 연평균 17%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음료 4조5000억원, 유가공 2조6000억원, 상온·면 1조5000억원, 소스 1조1000억원 순으로 시장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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