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이거 실화냐?" 첫방 '히든싱어5' 강타, 충격의 3라운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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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6-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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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방송한 '히든싱어5' 강타 편[사진=JTBC '히든싱어5' 방송 캡처]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3년 만에 돌아온 ‘히든싱어5’의 주인공 강타가 모창자들에 밀려 탈락하고 만 것이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5’에서는 새로운 시즌을 맞아 첫 번째 원조 가수로 강타가 출연했다.

이날 강타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방송 활동을 하며 나의 모창자를 본 적이 없다”는 강타는 자신의 파트가 아닌 부분은 불러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룹 H.O.T.의 멤버인 토니 역시 “강타는 자신이 아닌 파트를 불러 본 적이 없다. 오늘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강타가) 말이 많다는 것은 긴장했다는 증거”라고 거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라운드는 H.O.T.를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린 노래 ‘캔디’ 무대였다. “나의 모창자를 본 적이 없다”는 강타의 말과는 달리 무대 뒤 5명의 목소리 모두 똑같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판정단은 모두 “다 강타”라고 말할 정도. 모창자의 보컬 트레이너 역시 “모르겠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1라운드의 탈락자는 1번. 모창자는 35표로 탈락했고, 강타는 단 3표차로 탈락을 면했다.

전현무는 “‘히든싱어’ 사상 1라운드 탈락할 뻔했다”고 말했고, 강타는 한숨을 쉬며 “최종 라운드에서 60표 이상 받지 못하면 여장을 하겠다는 공약을 했는데, 여장할 것 같다”며 걱정을 내비쳤다.

2라운드는 강타의 솔로 데뷔곡 ‘북극성’이었다. 강타는 자신을 강조하려는 듯 다소 힘준 보컬을 선보였고 놀랍게도 적은 표를 얻으며 간신히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의 곡은 ‘빛’이었다. 특히 이 무대는 H.O.T.의 멤버 이재원이 랩 파트에 깜짝 등장, 객석의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이재원은 무대를 마치고 “알아도 모른 척해야겠다고 하고 왔는데, 4명 모두 강타라 놀랐다”며 모창자들의 실력을 칭찬했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곧 충격으로 이어졌다. 강타가 3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만 것. 패널들을 비롯한 관객들은 충격에 빠졌고 강타 역시 놀란 기색이 분명했다.

그는 “단체 곡이기도 하고 고등학교 때 목소리가 대부분인데, 그 소리를 다시 내기가 쉽지 않았다”며 “들으면서도 내가 제일 안 똑같다고 생각했다.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팬분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결승 곡은 강타의 ‘사랑은 기억보다’였다. 최종우승자는 H.O.T.의 오랜 팬인 김민창 씨가 차지했다.

김민창 씨는 당시 팬심의 증거로 꼽히는 ‘책받침’을 언급, “H.O.T를 통해 삶의 위로를 받았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민창 씨는 “내 생애 가장 빛나는 순간인 것 같다”는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고, 강타 역시 “가수 하길 잘한 것 같다”고 화답했다.

3년 만에 돌아온 ‘히든싱어5’의 시작은 성공적이었다. 모창자들의 실력은 업그레이드됐고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들은 여전했다. 향수와 재미를 꽉 잡은 채, 기분 좋은 첫 출발을 한 ‘히든싱어’의 행보에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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