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체육회담 개최…전충렬 수석대표 "체육이 교류협력 길잡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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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6-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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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체육회담 수석대표를 맡은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가운데) 등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장소인 판문점 평화의집으로 출발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둘째부터 김석규 통일부 과장, 전충렬 수석대표,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사진=연합뉴스]


남북 교류협력에서 체육이 하나의 길잡이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는 남북 체육회담이 열린다. 회담 의제는 오는 8월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공동 진출과 종목별 상호 교류 및 공동 훈련 등이다.

남측 수석대표인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이날 "4·27 판문점선언과 이후 고위급 회담의 정신과 요지를 최대한 충실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남측 대표단은 전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석규·송혜진 통일부 과장,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 박근철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 등 5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출발에 앞서 남북회담본부 2층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과 환담했다.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이 회담에 나선다.

전 사무총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봤듯이 남북 화해 물꼬를 트는 데 체육이 계기가 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남북이 다시 손잡고 국제경기에 공동 진출해 하나 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근본적으로는 개별 경기에서 하나 된 열정, 그 수준을 넘어 평소에 수시로 교류·훈련 등을 해 체육의 동질성과 동등성을 조속히 회복해 정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 각종 단일팀 구성도 보다 원활하게 추진될 것이란 기대다. 그는 "오늘 회담뿐만 아니라 체육 교류·협력에서도 이러한 취지에 입각해 진정성을 가지고 보다 긴 호흡으로 충실하게 의논하겠다"고 전했다.

15년 만에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남북 통일농구대회 관련해선 "그 부분도 기본적인 사항은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체적인 시기와 선수단 규모는 논의를 거쳐 확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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