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마지막으로 막말…본질적 혁신은 인적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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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6-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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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정치는 끝낸다"

[유대길 기자 dbeorlf@]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을 우선하는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을 청산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만든 당헌에서 국회의원 제명은 3분의 2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항 때문에 이를 강행하지 못하고 속 끓이는 1년 세월을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막말 한번 하겠다"며 △고관대작 지내고 국회의원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 하는 사람 △추한 사생활로 더이상 정계에 둘 수 없는 사람 △의총에 술이 취해 들어와서 술주정 부리는 사람 △국비로 세계일주가 꿈인 사람 △카멜레온 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변색하는 사람 △감정 조절이 안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친박 행세로 국회의원 공천 받거나 수차례 하고도 중립 행세하는 뻔뻔한 사람 △탄핵때 줏대없이 오락가락 하고도 얼굴, 경력 하나로 소신없이 정치생명 연명하는 사람 △이미지 좋은 초선으로 가장하지만 밤에는 친박에 붙어서 앞잡이 노릇하는 사람 등을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이제 나는 평당원으로 돌아왔다"며 "이런 사람들이 정리되지 않으면 한국 보수정당은 역사 속에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념에도 충실하지 못하고 치열한 문제의식도 없는 뻔뻔한 집단으로 손가락질 받으면 그 정당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가장 본질적인 혁신은 인적 청산"이라며 "겉으로 잘못을 외쳐본들 떠나간 민심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제 더이상 말하지 않고 이 말로 페이스북 정치는 끝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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