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시기따윈 문제없다"…블랙핑크, 1년만의 컴백 이유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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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6-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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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소녀티를 벗고 성숙한 카리스마를 장착하고 돌아왔다. 1년이란 공백만큼 앨범의 완성도와 자신감은 더욱 완벽해졌다.

블랙핑크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씨네시티 청담에서 첫 미니 앨범 ‘SQUARE UP(스퀘어 업)’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1년만의 컴백 소식을 전했다.

먼저 기자간담회에 앞서 지수는 “1년 만에 ‘스퀘어 업’으로 나오게 됐다. 1년 동안 기다려주신 팬 분들이 계시는 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사랑해달라”며 “수록곡 모두 우리가 좋아하는 곡이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뚜두뚜두(DDU-DU DDU DU)’와 서브 타이틀곡 ‘Forever Young’을 내세운 블랙핑크의 이번 첫 미니앨범 ‘SQUARE UP’은 데뷔 싱글 ‘SQUARE ONE’과 두 번째 싱글 ‘SQUARE TWO’의 연장선에 있다.

타이틀곡 ‘뚜두뚜두’는 테디의 곡으로 첫 소절부터 마지막 마디까지 세련되고 강렬함이 돋보이는 힙합곡으로 시크하고 당당한 여성의 표상을 담아내며 블랙핑크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서브 타이틀곡 ‘Forever Young’은 밝은 멜로디의 도입부와 카리스마 넘치는 후렴구의 대조가 포인트인 뭄바톤 리듬의 댄스곡으로, ‘후회없이 젊음을 불태우자’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사로 표현했다.

타이틀곡 제목에 대해 제니는 “‘뚜두뚜두’는 총소리도 되고 우리가 외치는 주문같은 느낌이다. 이번 미니앨범명처럼 맞서보자, 싸워 보자하는 강렬한 느낌으로 보시면 될 것”이라며 “데뷔부터 테디 오빠와 쭉 작업을 해왔다. 한 두달 곡을 만들기 보다는 오랫동안 상의해서 멤버들도 함께 작업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고 이야기 했다.
 

블랙핑크 지수(우)-제니(좌)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앨범과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 지수는 “지난 앨범에는 소녀스러운 느낌으로 보여드리려고 했지만 이번 앨범은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여러 가지를 보여드리는 블랙핑크라는 점을 각인 시키는 게 가장 달라지고 큰 목표인 것 같다”고 답했다.

1년이란 공백기를 지내고 돌아온 블랭핑크. 팬들과의 만남을 기다리지 않았을까. 제니는 “6~7개월만해도 긴 공백기인데 1년이란 시간을 가지면서 이번년도 초에 ‘블핑하우스’라는 리얼리티도 처음 찍었고, 앨범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곡작업을 했고 이번 앨범에 실은 네 곡 이상으로 준비했었다.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팬 분들에게 너무 죄송한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보답할 수 있는 곡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번 활동 열심히 해서 그런 공백기를 매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공백기 근황도 제각각이다. 먼저 지수는 “일본에서도 공연하고 대학 축제에서도 섰다. 공연을 통해 무대 위에서의 노하우를 캐치하는 시간이었다. 다음 앨범에서의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서 우리끼리 더 연습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무대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어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공백기동안 자기 관리도 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로제는 “공백기에 하기 위해 노력했다. 퍼포먼스가 센 안무도 많고, 힘이 드는 안무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 컴백 때는 준비를 많이 해서 퍼포먼스를 끝까지 열심히 하기 위해 유산소 운동이나 필라테스 등을 하면서 몸을 가꿨다”고 했다. 리사는 “‘블핑하우스’를 통해서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던 것 같다. 또 얼마 전에 고양이를 키우게 됐는데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수줍게 웃었다.

제니는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뮤직비디오 억대뷰를 기록하는 게 정말 감사드리고 실감하기도 힘들다. 이번 앨범은 긴 공백기였기 때문에 욕심을 내는 것 보다 첫 시도하는 장르기도 하지만, 긴 공백기에도 들어주시기만 해도 너무 감사할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블랙핑크 로제(우)-리사(좌)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양현석 프로듀서는 블랙핑크에게 새 앨범을 앞두고 어떤 조언을 줬을까.

로제는 “이번 곡에서도 우리 안무에 많이 신경 써주셨다. 안무 연습 중에 검사도 해주시고 포인트 되는 안무도 알려주시고, 디테일하게 조언해주셨다. 또 녹음 방식에서는 테디 오빠께서 최신곡을 많이 들으라고 이야기 해줬다. 더 스타일리시하게 부를 수 있는 방법도 알고 들어가야한다고 이야기 해주셨다”고 답했다.

매번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음원차트와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아온 블랙핑크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건 무엇일까.

지수는 “데뷔하고 반년 정도 됐을 때는 부담감도 있고 잘해야 하는 압박감 같은 게 조금 있었다. 그런데 1년간 준비하다 보니 그런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걸 항상 즐긴다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번엔 부담갖지말고 즐기면서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차트 성적이 높으면 당연히 감사드리고 좋겠지만 새로운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블랙핑크가 잘 소화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일본 등 다양한 해외 공연으로 공백기를 보냈던 블랙핑크는 북미정상회담, 6.13 지방선거, 2018 러시아 월드컵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있는 시기에 컴백을 감행했다.

지수는 “국내 컴백을 오랜만에 하는 만큼 팬 사인회도 할 예정이다. 팬사인회 하면서 팬 분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게 가장 기대된다. 또 팬 분들과 많이 만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시기적으로 부담을 갖고 있지는 않다.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찾아봐주실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라는 자신감도 보였다.

블랙핑크는 오는 8월이면 데뷔 2주년을 맞게 된다. 제니는 “일단 지금은 미니앨범에 집중하느라 팬사인회도 2주년 기념 이벤트 중 하나다. 작은 서프라이즈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더불어 2년간 변화된 점에 대해 지수는 “부담감을 내려놓기로 이야기 했다. 부담을 갖고 있으면 다음 활동도 그렇고, 활동 중에도 자기도 모르게 의식이 되고 다 나온다고 생각을 한다. 이제 우리는 그런 것에 신경 쓰지 말고 매번 새로운 음악을 갖고 나올 때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블랙핑크 첫 번째 미니앨범 ‘SQUARE UP’은 이날 오후 6시 공개.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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