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송영중 상임부회장 관련 회장단 회의… 자진사퇴 기회 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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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6-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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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속한 조치 필요하다는데 의견 모아"… 이사회서 추후 논의

송영중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사진=연합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불거진 송영중 상임부회장 논란과 관련해 조만간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15일 경총은 송 부회장 논란과 관련해 회장단 회의를 열고 "사태 수습을 위해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날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조찬회의를 연 뒤 "경총 회장단은 송영중 부회장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에 대해 논의하고 송 부회장의 충분한 소명을 들었다"며 "경총 회장단은 이번 사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문제를 경총이 회원사의 기대에 부응하고 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 조속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경총 관계자는 “거취에 대해 결론을 낸 것은 아니고 일단 사퇴할 수 있는 기회를 줘 보자는 분위기 같다"며 "앞으로 이사회도 있으니까 더 논의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과 이장한 종근당 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조규옥 전방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백우석 OCI 부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당사자인 송영중 부회장도 의견 소명을 위해 회의 장소를 찾았다. 송 부회장은 회장단 회의 자체에는 참석하지 않고 별도 시간을 마련해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취임한 고용부 관료 출신의 송 부회장은 지난달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재논의하는데 양대노총과 합의하고 임의대로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경총 회장단은 최근 경제사회 문제들에 대해서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 규제완화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향후 기업들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제언을 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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