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김도균 장성급회담 수석대표 "DMZ 공동유해발굴 의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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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규 기자
입력 2018-06-1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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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장성급회담 결과 브리핑하는 김도균 수석대표. 사진=연합뉴스]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은 14일 "남북은 DMZ(비무장지대) 공동유해 발굴 문제는 남북정상회담 논의 사항일 뿐 아니라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합의한 사안인 점을 고려해 실효적 조치를 취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표는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회담을 마치고 우리측 지역으로 복귀해 오후 9시 10분쯤 언론 브리핑을 하고 "군사당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군사분야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해나가는데 입장을 같이하고 실질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합의문(공동보도문) 조율이 5시간 이상 소요된 것에 대해 그는 "최종 조율 과정에서 대표 접촉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시간이 지체된 점이 있었다"며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 우발적 충돌 방지,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평화수역화 등을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 다음은 김 수석대표의 일문일답이다.

△합의문 조율이 왜 늦어졌나.
▲ 군사분야 의제를 진지하게 논의하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내용이 많다. 최종 조율 과정에서 대표 접촉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시간이 지체된 점이 있다.

△ 북측 수석대표가 종결발언을 하면서 '다시는 이런 회담을 하지 말자, 참 아쉽게 됐다'고 했는데 왜 그랬나.
▲ 문안 조율 과정에서 여러 차례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

△ 북측 수석대표가 오늘 남측이 해달라는 것은 다 해줬다고 했는데, 어떤 요구를 했나.
▲ 기본적으로 이번 장성급군사회담이 오랜만에 열리는 것이고 군사분야 합의사항 이행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판문점 선언 군사분야 합의사항에 대해 서로 입장을 타진하는 계기가 됐다.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고, 그중에서 장성급군사회담에서 할 수 있는 현안인 동·서해지구 군통신선 정상화, 서해 우발충돌 방지를 복원하는 이런 문제들 협의했다.

△ 남북 간에 어떤 의제에서 이견이 있었나.
▲ 이견이 있었다기보다도 과제들의 성격이 한 번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 문제,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의 문제는 그 의제 자체가 덩치가 큰 것이기 때문에 입장 조율하고 입장을 북측에 전달해 주는 그런 과정을 거쳤다.

△ 앞으로 후속 군사회담이나 실무회담을 하는지. 남북국방장관회담은 왜 합의하지 못했나.
▲ 우선 장성급 군사회담이나 군사 실무회담을 통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군사분야를 우선 협의하기로 했고, 그 합의가 조율된 후에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우선은 장성급회담 또는 실무회담을 한 뒤에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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