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시총 20조' 재진입 눈앞...7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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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6-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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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유가 등 외부 변수 불확실성 속 기업가치 저평가

SK이노베이션 최근 1년 주가 추이.[사진=네이버주식 갈무리]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만에 시총 20조원 돌파를 시도한다. 고유가 등 외부 변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20만원을 밑돌던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0만원 돌파 이후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약 22만원을 넘어가면 시총 2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19만2000원까지 떨어졌던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5월 초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는 중이다. 6월에는 약 4.7% 가량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최근 3개월 내 종가가 가장 낮았던 4월 27일 17조7533억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19조6951억원으로 증가했다.

업계는 SK이노베이션의 비정유 포트폴리오 강화와 최근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의 상장 등의 요인 등을 미뤄봤을 때 현재 저평가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몇 년 간 딥체인지(근원적 변화) 기반, 화학 사업을 필두로 하는 비정유 중심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화학 사업(1조3773억원)을 필두로, 윤활유 및 석유개발 사업의 약진이 이어지며 SK이노베이션은 비정유 사업에서만 총 2조 이상(전체의 64%)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계는 비정유 사업이 SK이노베이션의 사상 최대 실적(3조2344억원)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한다.

CATL이 중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면서 글로벌 2차 전지 업체들이 주목받게 된 것도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중국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 SK이노베이션(팩합작사 BESK테크놀로지)을 비롯한 국내 3사를 포함시키면서 현지 사업 재개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CATL 상장으로 한국 업체들에 대한 눈높이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CATL에 대한 가치 평가는 곧 글로벌 2차전지 관련 업체들에 대한 재평가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SK이노베이션은 중간 배당,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주주 중시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최대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작년 총 배당의 20%인 1600원의 중간 배당을 결정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했다. 올해도 탄탄한 실적이 전망됨에 따라 중간 배당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는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화학 중심 비정유 사업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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