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모바일 앱의 숨은 강자 '셰어잇' COO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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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06-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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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차오 셰어잇 신임 COO, 징가·핀터레스트 업무 경력 있는 엘리트

  • 셰어잇, 중국 레노버의 파일공유 앱

  • 인도·태국·필리핀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

왕차오(王超) 셰어잇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신화망]

중국 레노버의 파일공유 애플리케이션(APP∙앱) ‘셰어잇(SHAREit∙ 茄子快傳)'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교체됐다. 셰어잇은 최근 인도∙필리핀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며 빠르게 발전 중이다.

셰어잇은 12일 베이징지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왕차오(王超)를 신임 COO로 발탁했다고 밝힌 것으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 COO는 세계적인 게임 업체 징가(Zynga)와 이미지 공유 및 검색 사이트 핀터레스트에서 고위 관리직을 맡았던 엘리트 출신이다. 셰어잇 관계자는 “왕차오의 합류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셰어잇은 최근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파일공유 앱이다. 지난달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누적 가입자는 15억명이며, 총 20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셰어잇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에는 41개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 유틸리티 부문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64개국 앱 스토어에서도 같은 부문 앱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특히 인도∙필리핀∙태국 등 신흥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신흥시장은 최근 스마트폰 보급과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등으로 모바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새로운 콘텐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 인터넷 통신망 속도가 느린 편이고 파일 공유 방식이 제한적이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셰어잇은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기와 수신하는 기기를 와이파이(Wi-Fi)로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요금과 상관없이 파일 전송이 가능해 블루투스 방식과 비교해도 전송속도가 최대 60배 이상 빠르다. 이처럼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빠른 속도로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신흥시장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요인이라고 환구시보는 설명했다.

세계 최대 블루오션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의 인기는 매우 뜨겁다. 유튜브를 제치고 전체 인기 앱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린 셰어잇은 현지에서 약 5억명의 유저를 보유 중이다. 최근에는 두 나라에서 셰어잇을 통해 공유되는 콘텐츠만 하루 평군 5000만건 이상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왕 COO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셰어잇은 신흥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파일 공유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창출해 해외시장 개척의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기존 경험을 바탕으로 셰어잇의 글로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셰어잇 외에도 치타모바일, 360시큐리티, 고키보드 등 중국산 유틸리티 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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