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분간 성찰의 시간 갖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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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6-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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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5일 美 출국 예정…安 "주말 이용해서 며칠만 다녀오겠다"

  • 손학규 "쓰나미 이렇게 클 줄 몰랐다…중도 개혁 세력 결집 과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입장을 발표한 뒤 당사를 떠나며 눈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3등으로 패배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14일 "당분간 성찰의 가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종로구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좋은 결과를 갖고 이 자리에 섰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게 돼 너무 송구하고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성찰의 시간을 언제까지 갖느냐'는 질문에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돌아보고 고민하고 숙고하겠다"고만 답했다.

안 후보는 이르면 오는 15일 딸 설희씨의 박사학위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향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은 경계했다. 안 후보는 "일요일에 제 딸이 박사학위를 받는다"며 "주말을 이용해서 며칠만 다녀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유승민 공동대표가 선거 패인으로 정체성 미확립을 지적했다'는 질문엔 "다 후보고 부족한 탓이다. 선거에 패배한 사람이 무슨 다른 이유가 있겠느냐"고 답변을 피했다.

안 후보는 '지난 대선보다 득표율이 낮다'는 지적엔 "서울시민 여러분들께서 지금까지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과분한 사랑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숙고하고 앞으로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해단식에서 "쓰나미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며 "바른미래당 공천 과정을 통해서 분란과 내홍을 국민들에 드러내면서 바른미래당에 대한 기대가 많이 떨어졌던 것을 솔직히 인정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졌다고 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역사상 유례없는 압승을 했다고 해서 국민들의 모든 표심이 민주당에 완전히 쏠려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손 선대위원장은 "앞으로 중대한 과제를 안게 됐다. 중도 세력, 중도 개혁 세력을 어떻게 모아서 이 나라 정치를 바르게, 새롭께 구려나갈 것인가에 대한 과제가 우리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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