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거장’ 아르노 루이뷔통 회장 방한에 면세점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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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06-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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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면세점, 7월 강남고속터미널점 오픈 앞두고 영접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 회장[사진=LVMH공식 홈페이지]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사진)이 깜짝 방한, 국내 주요 면세점을 둘러봤다.

올 하반기 서울시내 2개 신규 면세점 개장을 앞둔 터라, 브랜드 유치 경쟁에 나선 면세점업계는 ‘명품 거장’의 방문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14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전날 오후 신라면세점 본점과 롯데면세점 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강남 고속터미널점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루이뷔통 등 계열 브랜드 매장을 면밀히 둘러봤다.

LVMH는 루이뷔통과 크리스찬 디올, 지방시, 펜디 등 60개 패션 브랜드와 샴페인 브랜드 ‘모에 샹동’, 코냑 브랜드 ‘헤네시’ 등 다수의 글로벌 명품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이날 그룹에 속한 국내 브랜드 매장을 둘러보며 브랜드 운영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아르노 회장은 이날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은 2016년과 작년에도 방한해 이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등을 만난 바 있다.

이번 방한에 면세점업계는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특히 오는 7월 신세계면세점 강남 고속터미널점 개장을 앞둔 신세계면세점 측은 아르노 회장 방한에 특히 공을 들였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와 상품기획(MD) 담당임원이 그를 마중했고, 국내 단일점포로는 최대 매출을 올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공사현장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아르노 회장은 이제 매년 방한할 정도로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고, 방문 때마다 국내 주요 면세점을 순차적으로 둘러본다”면서 “이번에는 신규 면세점 입점을 놓고 면밀히 시장을 검토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아르노 회장의 방문에 신규 면세점들의 촉각이 특히 곤두섰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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