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1.75~2.0%, 올해 4차례 인상예고 ..다우 0.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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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완 국제뉴스국 국장
입력 2018-06-1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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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EPA] 파월 연준 의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월에 이어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연준은 또 경기 호조에 맞춰, 향후 금리 인상 경로를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올해 총 금리 상승 횟수를 기존 3회에서 4회로 상향 조정했다. 2019년 금리 인상 횟수는 3회, 2020년에는 1회 인상을 각각 제시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75%~2.0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미국에서 기준금리 2% 시대가 열린 건 세계 금융위기로 '제로 금리'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한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 기준금리 예상치가 4차례로 상향 조정되면서 미국 주식도 하락했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53포인트(0.47%) 하락한 25,201.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22포인트(0.40%) 내린 2,775.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09포인트(0.11%) 낮은 7,695.70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미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파장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흥국 시장은 금리 상승 여파로 위기에 처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강하고, 노동시장도 강하고, 성장도 강하다"면서 "경제는 매우 잘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인 2% 위로 밀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8%로 상향 조정했고, 이미 사상 최저 수준을 보여온 실업률도 계속 하락해 연말에 3.6%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긴축 행보를 강화한 데 따라 미 국채금리도 10년물이 장중 한때 3% 선 위로 오르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금리는 다만 장 후반 상승 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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