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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美연준 기준금리 인상 횟수 힌트 줄까, 세계 경제 대통령 '제롬 파월'

문은주 기자입력 : 2018-06-14 00:00수정 : 2018-06-14 00:00
연준 FOMC 결과 발표 앞두고 파월 의장 입장에 주목 법조인 출신 이력·월가 경험 다수...2012년 연준 입성 금리 인상 자체보다 인상 횟수 중요...파월 의장 '입'에 관심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볼커 룰(Volcker Rule)' 완화 방안을 마련한 뒤 워싱턴 연준 본청에 마련된 공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EPA]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결과를 발표한다. 발표 시간은 오후 2시(한국시간 14일 새벽 3시)다. 통화정책 결정 배경과 향후 계획 등 자세한 연준의 입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FOMC는 금리 인상자체보다 연내 금리 인상 횟수가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 결정에 신흥국 경제의 운명이 달린 탓이다.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통하는 파월 의장의 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파월 의장은 지난 2월 제10대 연준 의장에 취임했다. 점진적이고 신중한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비둘기파' 인사지만 친(親)시장 성향을 갖고 있어 비둘기와 매의 '균형'을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대 연준 의장들과 달리 변호사 출신이다. 프린스턴 대학과 조지타운 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뒤 월가 투자 은행에서 법률 전문가로 활약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는 재무부 차관을 역임했다. 대형투자펀드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12년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명을 통해 연준에 입성했다. 연준 이사로 활약하다가 의장에 지목됐다. 30여년 만에 '경제학 학위 없는 경제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연준 이사로서 재닛 옐런 전 의장과 호흡을 맞춰 제로금리 등 양적 완화 노선을 지지했다. 때문에 연준 정책 방향에 큰 변화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연준은 완만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연내 3번까지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최고 2차례에서 4차례까지 변동성은 남아 있다.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인상하면 지난 3월에 이어 2번째 인상 조치다. 금리는 현행 1.50∼1.75%에서 1.75%~2.0%로 상향 조정된다. 다만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일부 나온다.

유럽중앙은행(ECB)와 일본중앙은행(BOJ) 등 주요국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가운데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신흥국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한 탓이다. 신흥국들은 이미 미국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로 인해 자본유출이 발생했고 자국통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경제적 악재를 만난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ECB가 양적 완화 축소(테이퍼링) 신호를 내놓으면 충격이 커질 수 있다.

연준 의장은 입법부·행정부·사법부에 이은 제4의 권력이자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통한다. 연준 의장의 입장에 따라 세계 경제 정책 방향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을 대할 때 애매하고 함축적인 표현을 선호하는 것도 시장 혼란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연준 의장의 표현에 귀를 기울여서 힌트를 찾아야 한다.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 인상 횟수를 점칠 수 있도록 어떤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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