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잘나가는 자회사 덕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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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6-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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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분기 MCNS, SKC코오롱PI, SKC솔믹스 등 지분법 이익 사상 최대

  • - 이완재 사장 "본격 성장의 원년" 자신

이완재 SKC 사장.[사진=SKC]


SKC가 MCNS(미쓰이케미칼앤드에스케이씨폴리우레탄), SKC코오롱PI, SKC솔믹스 등 자회사의 성장세에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1분기 306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기록한 SKC는 업황 호조에 자회사까지 선전하면서 2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C의 2분기 매출액은 7156억원, 영업이익 50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와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재 SKC 사장이 지난 3월 주총에서 "본격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던 것이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실적 성장의 절반 이상은 자회사가 이끌고 있다. SKC는 1분기에 전년 대비 125% 증가한 306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SKC 전체 영업이익 412억 중 무려 74%를 차지한다. 지분법 이익은 자회사의 당기순이익 중 지분비율 만큼을 평가이익으로 계산하는 것이다.

자회사 중에서는 MCNS가 단연 돋보인다.MCNS는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2015년 출범해 합작한 회사다. SKC는 1분기 MCNS로부터 전년 대비 125% 증가한 266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거뒀다.

MCNS는 현재 연 기준 폴리우레탄의 원재료인 폴리올(PPG) 27만t, 이소시아네이트 37만t(MDI 25만t, TDI 12만t)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폴리올과 MDI, TDI 등 가격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MCNS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777억원으로 최대치를 갱신했다. 올 1분기 추정 순이익도 500억원 이상으로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했다.

고강도 플라스틱인 PI필름(폴리아미드 필름)을 만드는 SKC코오롱PI도 1분기 전년 대비 33% 증가한 1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무려 25%에 달한다.

반도체용 소재를 공급하는 SKC솔믹스, 화장품 원료를 공급하는 SK바이오랜드도 제몫을 다하고 있다.

SKC솔믹스는 지난 4월 중국 반도체 부품소재 기업인 퍼시픽 쿼츠( 세미-아이엔브이와 손잡고 쿼츠·실리콘 생산 조인트벤처 설립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올해 법인을 설립하고 2020년부터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한다. 

SK바이오랜드는 지난 2016년부터 260억원을 투자한 중국 하이먼 마스크팩 공장 가동을 2분기부터 시작한다. 이에 실적 상승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SKC 관계자는 "PO를 원료로 한 프로필렌글리콜(PG) 등 PO 다운스트림 제품을 늘린 것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면서 "자회사들의 업황도 나쁘지 않아 올해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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