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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도 받는다’ 치킨업계 양대산맥 배달비 공식화

이서우 기자입력 : 2018-06-13 11:27수정 : 2018-06-13 13:16
1000~2000원 받아 10배 뛴 배달료 보전…가맹점 연평균 매출 최근 3년새 3배↑

전국 bhc 가맹점주협의회 소속 점주들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본사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이서우 기자, buzacat@ajunews.com]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2위 bhc의 가맹점들이 배달 수수료를 받기 시작했다. 교촌치킨처럼 본사에서 배달서비스 수수료를 공식화한 것은 아니지만, 이로써 BBQ와 bhc까지 2개사는 모두 배달비를 받는다.

12일 bhc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일부 가맹점에서 1000~2000원 배달료를 받고 있다.

치킨업체들이 배달료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가맹점 수익 악화다. 과거 전화로만 주문을 받던 때는 수수료가 100~200원이었다. 모바일 앱 등 배달전문업체들이 생겨나자, 매장에서 일하던 배달 직원들은 처우가 더 좋은 전문업체로 자리를 옮겨가기 시작했다.

매장에서 자체적으로 배달 직원을 구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가맹점에서도 배달전문업체와 계약을 맺게 됐다. 전화 수수료와 비교하면 현재 배달료는 10배 이상 뛰었다.

가맹점 수익구조가 악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결국 업계 1위 교촌치킨이 총대를 메고 지난달부터 ‘배달비 유료’를 공식 선언했다. 지역·가맹점별로 들쑥날쑥한 배달비를 통일시켜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BBQ와 bhc는 소비자들의 가격인상에 대한 비난 여론에 눈치를 보며 공식화하지 못했다. 다만 가맹점에서 직접 배달료를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두 브랜드의 치킨을 배달주문할 경우 소비자들은 직접 매장마다 배달료를 따로 받는지 알아봐야 한다. 똑같은 치킨이라도 누군가는 배달료 2000원을 더 내고 먹어야 한다는 얘기다.

자율적으로 가격인상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도 bhc 가맹점주들의 본사에 대한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bhc 가맹점주들은 본사에서 원재료를 지나치게 비싸게 공급하고 부당행위를 해 수익을 극대화 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bhc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수익구조가 악화된 최근 3년 사이에도 크게 늘었다. 2013년 1억4200만원가량에서 3억1300만원으로 3배 뛰었다.

여기에는 본사의 지원도 한몫했다. bhc 본사는 지난해 경쟁업체 가격인상,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인한 소비 위축을 해결하기 위해 약 2개월간 '소비자가 2000원 할인행사'를 했다. 여기에 투입한 비용만 40억원이다. 올해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인기 메뉴 4000원 할인행사를 벌이면서 본사가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치킨 가맹점주들이 본사에 치킨 원재료 값이나 여러가지 문제를 얘기하는 이유는 결국 가격을 올려달라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bhc의 경우 이미 일부 가맹점은 배달료를 받아 수익을 보전하고 있을텐데 본사와 원만하게 합의해 소비자 혼란이 없도록 하는 것이 브랜드가 사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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