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개성공단 재가동 불씨 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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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6-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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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총, 개성공단기업협회 방문 "손경식 회장이 협력 방안 찾으라 지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내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서 회장단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악수장면을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으로 개성공단 재가동 불씨가 살아날 전망이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협회 사무실에서 회장단과 함께 북·미 정상회담 생중계를 지켜본 후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공장 재가동에 필요한 사항들이나 그동안 해외에 설립한 공장의 처리 등 각 회사가 자사 실정에 맞게 개성공단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며 "방북 허가가 떨어진 후 방문할 관계자들의 규모와 향후 일정 등은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정부와는 계속 소통하며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도 끝났으니 관련 발표를 토대로 '개성공단 재가동 준비를 위한 TF'에서 요구 사항 등을 다시 논의한 후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기업을 대변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남북경협에 기대감을 표출하며,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개성공단기업협회를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최근 "남북경협 재개를 저성장, 고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형준 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정책연구원 노동법제연구실장은 이날 개성공단기업협회를 방문, "개성공단기업협회의 애로사항과 지원 방안이 무엇인지 파악하라는 손 회장의 지시에 따라 협회를 방문했다"며 "함께 할 수 있는 남북 경협 사업이나 풀어야할 난제 등을 경총에 전달해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겸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국 과장은 "대기업들이 남북경협을 준비한다면 서둘러야 할 것"이라며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이나 북한의 인력 등은 업종이나 개별 특성에 따라 조심스럽게 연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경총에 △북한의 최저임금 문제 해결에 대한 연구 △북한의 노동규정 등 각종 제도나 시스템에 대한 연구 △북한 노동생산성에 관한 연구 △북한 근로자 교육사업 부문에 대한 협력을 주문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환영의 뜻을 내비치며 남북경협 재추진의 기대감을 표출했다. 

중기중앙회는 북·미 정상회담 직후 논평을 통해 "그동안 전면적으로 중단됐던 개성공단의 조기 정상가동을 비롯한 여러 의미 있는 남북경협 재개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재추진 지원을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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