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1 중국 뉴스] 시진핑 SCO 폐막 연설, ‘칭다오 선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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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06-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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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민일보 해외판 6월 11일자 1면]


지난 9~10일 칭다오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의장을 맡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 내용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 11일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시 주석은 이날 폐막식에서 회원국들을 향해 “냉전식, 제로섬 게임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다른 국가의 희생 속에 혼자의 이익만을 위한 안보 추구를 거부해야 한다”며 “회원국들은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공동체 의식을 추구함으로 화합과 단결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협화음을 내며 끝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의식한 발언이다.

시 주석은 또 “회원국이 더 많아질수록 SCO 조직은 더 강력해지고 국제 사회로부터 더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게 된다”며 “우리는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에 더 큰 책임을 갖게 됐다”고 회원국 간 단결의 의미를 강조했다.

18번째로 열린 이번 SCO 정상회의에는 이란∙몽골∙터키∙스리랑카 등 10개 비회원국도 옵저버 자격으로 참여해 ‘세’를 과시했다. 특히 SCO 정상회의가 채택한 칭다오 선언은 회원국들이 상품 자본 서비스 기술의 자유유통을 점진적으로 실현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회원국 지도자들이 무역 편리화 공동성명을 통과시켰다고 확인했다.
 

9~10일 칭다오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사진=인민일보 해외판]


인민일보 해외판은 이날 1,2,3,4,5면에 걸쳐 SCO 정상회의의 결과와 내용을 집중 보도했다. 특히 3면에는 인도와 러시아 등 회원국과 중국의 양자회담 결과를 담으며 회원국과의 단합을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와의 회담에서 쌀 수출 협약에 서명하고 중국 티베트와 인도를 가로지르는 야루짱부(雅魯藏布)강 수자원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러시아와는 200억 위안(3조4000억원) 규모의 원자력발전 협력계약을 체결하고 미국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원자로 건설 사업도 러시아에 넘겨지게 됐다.
 

5면에 실린 칭다오 선언 전문[사진=인민일보 해외판]


신문 5면에는 칭다오 선언 전문이 게재됐다. 칭다오 선언에 따르면 SCO 회원국 정상들은 남∙북, 북∙미간 대화와 접촉을 지지하며 모든 관련국이 적극적으로 대화 진전을 촉진하기를 호소하고 있다. 정상들은 "한반도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정치 외교방식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는 한반도 정세의 완화, 한반도 비핵화 촉진, 동북아 지역의 지속적 평화 유지를’ 위한 평화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칭다오 선언은 또 "세계 경제질서의 완비와 무역투자 협력의 발전을 지지한다"며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의 권위와 유효성을 유지해야 하며 국제 무역관계의 파기와 어떤 형식의 보호 무역주의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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