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2호 ‘트룩시마’ 유럽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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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6-1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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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암 치료제, 유럽 출시 1년만에 18개국 진출…연내 유럽 전역 확대

  • 3호 바이오시밀러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매출증가로 연결 기대

[사진=셀트리온 제공]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로 전성기를 맞은 셀트리온이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인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로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성과는 본격적인 사업 확대 기로에 놓인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1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의 제품 유통을 맡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 유럽 유통망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영국에서 트룩시마를 출시한 데 이어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후에도 스웨덴·핀란드·덴마크·체코·불가리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헝가리·루마니아 등으로 꾸준히 유통망 범위를 넓혀 유럽 출시 1년 만에 총 18개국에 트룩시마를 출시했다.

트룩시마는 혈액암 치료제 바이오의약품 ‘리툭시맙’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유럽 내 리툭시맙 시장은 약 2조원 규모이며, 이들 18개 국가가 유럽 전체 리툭시맙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북유럽 및 발칸 지역 국가로 유통망을 확대해 올 연말에는 유럽 전역에서 트룩시마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네덜란드와 영국에서는 출시 3분기만에 리툭시맙 성분 치료제 시장에서 각각 58%와 43%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같은 성과는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에 이은 것으로, 셀트리온은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파트너사와 국가별 맞춤형 판매 전략을 구축해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는 유럽을 비롯해 미국에서도 출시돼 성공적인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인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와 연결돼있다는 점에서도 호재다. 허쥬마는 지난달 영국과 독일에서 첫 처방이 시작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유럽 주요 국가로 허쥬마 출시를 확대함과 동시에 항암 의약품 분야에서 트룩시마를 통해 축적된 영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허쥬마 시장 점유율까지 빠르게 넓혀나갈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램시마 처방데이터가 누적된 후 ‘신뢰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자리잡았다”며 “다수 의료진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는 믿고 처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영향으로 후속제품인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며 “3개 제품에 대한 전략적 비즈니스를 통해 더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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