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하는 베트남-일본… 투자 확대·경제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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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6-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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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베트남과 일본이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두 나라가 밀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ITEC(International Total Engineering Corporation)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최첨단 의료 복합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사업 규모만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 이 프로젝트의 투자자는 베트남의 TH 인터내셔널 메디컬 디벨롭먼트 JSC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도쿄에서 이 50년짜리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ITEC는 이 복합단지에 대한 관리, 운영, 인력 개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복합단지의 모든 의사와 간호사는 ITEC의 교육을 받게 된다.

일본전산(Nidec)은 지난주 하노이 하이테크 파크 내에서 10억 달러의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이에 일본전산은 내년 1분기까지 공장 운영을 위한 건설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전기모터가 생산될 예정이다.

일본 이온그룹도 지난주 베트남 북부 도시인 하이퐁에 쇼핑몰 건설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이온그룹은 현재 하노이 하동 지역에서도 쇼핑몰을 건설하고 있다.

일본전산과 이온그룹의 투자는 지난달 29일~이달 2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 때 이뤄진 투자다. 쩐 다이 꽝 주석은 방일 기간 일본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일본 방문에 대한 결과로 비엣젯항공은 올해 11월부터 하노이와 오사카를 잇는 직항노선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비엣젯항공은 일본에 처음 진출하게 된다. 아울러 비엣젯항공은 일본 SBI리스(SBI Leasing Services), 나티시스(Natixis) 등 일본 금융 기업과 6억 달러 규모 항공기 금융 협약을 맺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베트남은 일본 기업의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말 기준 일본은 베트남의 두 번째로 큰 투자자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소니, 파나소닉, 미쓰비시 등 2500개의 일본 회사가 진출해 있다.

한편, 베트남과 일본은 중국에 맞서 해양 안보와 방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쩐 다이 꽝 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회담 후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추진하는 중국을 겨냥해 "어떤 일방적 행동도 취하지 않을 것을 관계국에 요구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또 남중국해 정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외교적 방법에 의한 '비군사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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