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환경감찰" 중국, 올해 1만8천명 단속반 인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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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6-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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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5600명에서 세 배 넘게 늘려

베이징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 모습.[사진=신화통신]


중국이 올 들어 수도권 대기오염을 잡기 위해 1만8000명 환경감찰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중국 생태환경부가 지난 8일 ‘2018~2019년 푸른하늘 지키기 전쟁(藍天保衛戰)’을 벌일 것이라고 선언하며, 대기오염 예방을 위해 1만8000명 감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중국 현지 경제일간지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1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투입한 5600명에서 3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대기오염뿐만 아니라 수질오염, 폐기물 오염 등에 대한 단속까지 포함하면 모두 3만명이 '환경 감찰'에 투입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생태환경부는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성) 수도권과 산시(山西)·산둥(山東)·허난(河南)성 지역 도시 28곳에 감찰원을 투입한다. 이들은 실시간으로 대기 질을 모니터링하고, 대기오염 배출 기업과 차량을 단속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징진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환경 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4월 한 달에만 5713개 기업을 조사했는데, 이 중 67%인 3832개 업체에서 환경 오염행위가 적발됐다.

중국은 그동안 스모그 퇴치를 위해 수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오염물질 배출이 심각한 공장 등을 폐쇄한 데 이어, 차량 배출가스 통제를 강화하고, 난방 연료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바꾸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덕분에 2017년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58㎍/㎥로 4~5년 전보다 30%가량 낮아졌다.

특히 '아름다운 중국'을 제창하는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집권 2기 들어서 중국 정부의 '환경 감찰'은 더욱 거세진 모습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19차 당대회 연설에서도 "푸른 하늘을 지키는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향후 3년간 스모그와의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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