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김정은 포옹한 文 대통령, 박근혜·이명박과 악수 못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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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해 기자
입력 2018-06-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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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문제 집중 거론하며 서울 보수 표심 자극

  • 선관위에 박원순 허위사실 이의 제기서 제출

김문수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중랑구 중랑교 인근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도봉구를 시작으로 서울 지역 7개 구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특히 이번 주말 유세에서 대북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서울의 보수 표심을 자극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노원구 월계역 앞 유세에서 "김정은과 뜨겁게 포옹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여러분은 좋은 생각을 많이 할지 몰라도 저는 걱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는다"며 "그렇게 김정은이 좋고 뜨겁게 포옹을 세 번이나 하면서 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악수 한번을 못 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공산주의 침략야욕을 포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서훈 국가원장이 4·27 판문점 선언 직후 눈물을 흘렸다고 언급하면서 "전직 국정원장들을 감옥에 보내고, 김정은을 보고 감격해 눈물을 흘리는 이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또 이날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의 재산 은닉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사실을 신고한 것은 아닌지 밝혀달라'는 이의 제기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 측 선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 후보 캠프에서 박 후보 부인의 재산세 부분은 자동차세를 낸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지만, 이는 상식 밖의 답변"이라며 "재산세와 자동차세는 세목부터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한 조사로 박 후보가 재산을 고의로 숨겼는지 또는 재산세 납부액이 없으면서도 낸 것처럼 유권자를 기망한 것인지 진실이 드러나기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난 7일 선관위 주최 TV 토론회에서 "재산이 없다고 신고한 박 후보의 부인이 수년 동안 재산세를 납부해왔다"며 해명을 요구했고,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는 "강 여사가 자동차를 한 대 보유하고 있는데 자동차세를 납부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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