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증시 부진 속, MSCI 호재 누리는 '구이저우마오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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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6-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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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중국 A주 MSCI EM 지수 편입 후 외자 유입, 소비주에 몰려

  • 황제주, 마오타이 급등...6일 장 중 800위안, 시총 1조 위안 돌파

구이저우마오타이주.[사진=바이두]



중국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이하 마오타이)'가 상대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해 주목된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조정장을 보이고 있지만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증시가 전반적으로는 크게 힘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지수 편입으로 지난 1일부터 외자의 누적 순매수 규모가 146억 위안(약 2조4521억원)을 기록했다. 예상대로 바이주, 의약 등 소비주에 돈이 몰리면서 지난 6일 마오타이 주가가 장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증권시보(證券時報)가 7일 보도했다.

6일 마오타이 주가는 오후장에 800.95위안까지 치솟으면서 시가총액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이날 마오타이는 후구퉁(홍콩증시에서 상하이증시로의 투자) 자금 유입규모 10대 종목에 이름을 올렸고 하루 거래량이 11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이날 마오타이 총 거래액의 30%에 달하는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는 "MSCI 편입 후 외자가 마오타이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세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마오타이 주가는 730위안 안팎이었으나 6일 800억 위안을 웃도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8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간) 기준 마오타이 주가는 774위안이다. 

단기간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매도주문 증가로 다시 주가가 하락하고는 있지만 MSCI 편입은 중·장기적인 호재로 자급 유입규모가 늘어날 전망인 데다 실적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상당수 펀드가 마오타이 주식을 여전히 손에 쥐고 있다고 증권일보(證券日報)는 8일 전했다.

중국 시장정보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65개 주식형 펀드가 4분기 연속 마오타이 주식을 높은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이고 가파른 실적 상승세, 꾸준한 주가 상승세 등이 시장 부진 속 마오타이의 가치를 부각시켰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지난 7일까지 마오타이의 주가는 무려 68.01% 폭등했다. 올해 주가 누적 상승률은 11.79%로 중국 증시가 하락세를 지속한 2분기에도 MSCI 편입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14.24% 주가가 올랐다. 

1분기 말 기준 마오타이 주식을 보유한 펀드는 658개로 총 보유량은 전년 동기대비 15.18% 증가한 4487만9300주를 기록했다. 공모펀드의 보유주식 시총 기준 2위로 중국핑안(平安)보험과 유제품 제조업체인 이리구펀(伊利股份)이 1,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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