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왕비 막내 여동생, 고향 집에서 숨진 채 발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수용 기자
입력 2018-06-08 15: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왕비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네덜란드 막시마 왕비의 막내 여동생 이네스 소레기에타. [사진=연합뉴스]


네덜란드 막시마 왕비의 막내 여동생이 아르헨티나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이하 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서부 알마그로 지역에 있는 아파트에서 이네스 소레기에타의 시신이 발견됐다. 

전날 밤 소레기에타를 발견해 신고한 그의 어머니와 친구는 발견 당시 타살 흔적은 없었다고 경찰에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언론에서는 소레기에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과거 우울증과 거식증, 편집증 등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소레기에타의 가족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사무실에서 사회정책 분야 심리학자로 일했으며, 부에노스아이레스 행정부의 사회개발부와 파마나에 있는 유엔 지역사무소에서 각각 근무했다.

소레기에타는 자신보다 13살 많은 언니 막시마 왕비와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막시마 왕비 결혼식에서 신부 들러리였다. 막시마 왕비의 셋째 딸인 아리안의 대모이기도 하다.

막내 여동생의 사망 소식을 들은 막시마 왕비는 다음 주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막시마 왕비는 빌럼 알렉산더르 왕과 함께 이번 주말 예정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소레기에타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막시마 왕비의 고향은 부에노스아이레스다.

2013년 5월 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123년 만에 남성 국왕이 탄생했다.  이날 빌럼 알렉산더르(왼쪽) 새 국왕이 암스테르담 왕궁 발코니에서 퇴위한 베아트릭스(가운데) 왕비와 막시마 왕비(오른쪽)와 함께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암스테르담 AP 연합뉴스]


한편, 막시마 왕비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중 한 명이다. 알렉산더르 왕이 막시마 왕비와 결혼 할 때 극심한 반대여론에 부딪혔다. 아르헨티나의 군부독재 시절 농업부 장관이었던 아버지 호르헤 소레기에타의 이력이 문제가 됐다.

막시마 왕비의 아버지가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타협한 끝에, 2002년에 암스테르담의 옛 증권거래소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

2013년 당시 왕세자였던 남편이 네덜란드 왕으로 즉위함에 따라 네덜란드 왕비가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