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통 시장 공략하자", 밀착하는 美 월마트와 中 텐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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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6-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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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텐센트와 월마트 7일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 구축

  • 유통의 디지털화와 스마트화, 결제서비스 혁신 등 협력

[사진=AP=연합뉴스]


"미래 전자상거래 시장의 60~80%가 신유통 시장이 될 것입니다."

신유통의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지난해 11월 11일 글로벌 쇼핑축제 광군제(싱글데이)에 이렇게 말했다. 처음에는 애매한 개념인 듯했던 신유통은 최근 실제 블루오션으로 부상했고 중국 등 글로벌 온·오프라인 관련 기업들이 비교우위 선점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세계적인 마트 체인업체인 월마트도 예외는 아니다. 신유통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최강자, 중국 대표 제3자결제서비스 업체인 텐센트와 제대로 손을 잡았다.

베이징상보(北京商報)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월마트와 텐센트가 7일 심층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선언했다. 월마트가 지난 3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支付寶·즈푸바오)의 손을 놓고 텐센트의 위챗(微信)페이를 선택한 후 한 단계 더 거리를 좁힌 것이다.

특히 텐센트가 파트너 확보를 통해 신유통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어 두 거물급 기업의 시너지 효과를 시장은 주목하는 분위기다.

두 기업은 각자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디지털 유통 모델 개발과 보다 편리한 소비모델 구현, 결제시스템 혁신, 시장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화, 스마트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 위챗과 월마트 맞춤형 고객 서비스 연계 △ 텐센트의 샤오청쉬(小程序, 미니앱)의 QR코드, 얼굴인식 등 결제 서비스 개선과 혁신△ 위챗페이와 샤오청쉬, SNS 광고 등을 연계한 마케팅 혁신 △ 월마트와 텐센트 고객 생태계의 유기적 결합 △ 기업용 위챗을 이용한 직원과 직원, 직원과 고객의 소통 효율 제고 등에서 협력을 모색한다. 

월마트차이나 관계자는 "이번 월마트와 텐센트의 전략적 협력으로 양사의 비교우위와 우수한 자원을 결합해 함께 디지털화, 스마트화 된 유통을 구현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면서 "고객에게 보다 적합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믿을 수 있는 완벽한 O2O(온·오프라인 결합) 쇼핑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최근 중국 신유통 시장은 알리바바가 강자로 부상하며 오프라인 영역을 확장하자 텐센트 등이 국내외 유명 유통기업과 함께 이에 대항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상청(京東商城)에 지분 투자를 하고 월마트 외에 까르푸와도 손을 잡았다. 중국 국내에서는 용후이(永輝)마트, 메이퇀(美團), 웨이핀후이(唯品會) 등 다수 업체에 투자하거나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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