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은행 부실채권비율 1.18%..."은행 리스크 관리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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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8-06-0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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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년 대비 하락하며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가 유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1.18%로 지난해 동기보다 0.20%포인트 낮아졌다고 8일 밝혔다. 부실채권비율은 부실채권을 총여신으로 나눈 비율이다. 

이처럼 부실채권비율이 낮아진 것은 부실채권 규모(21조1000억원)가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1분기 중 총여신이 7조8000억원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중 기업여신 부실채권은 19조3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91.5%)을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1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본래 1분기 부실채권비율은 은행들이 부실 채권을 정리하는 '연말 효과'가 끝나면서 전년말 대비 상승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초에도 해당 비율이 낮아졌다.

금감원 측은 "이는 은행의 리스크관리 강화 노력 등으로 신규부실 발생규모가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은행별로는 시중(0.65%)·특수은행(2.02%)에 비해 지방은행(1.04%)의 평균 부실채권비율이 지역경제 여건 악화 등으로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에 따라 부실채권이 증가할 수 있어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IFRS9하에서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키우도록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IFRS9은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의 ‘금융상품’ 관련 회계기준서다. 대손충당금 인식기준이 ‘발생손실’(객관적 증거가 있는 경우 손실 인식)모형에서 ‘예상손실’(미래에 발생이 예상되는 손실 인식) 모형으로 강화된 것이 주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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