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측 "박원순, 공공임대주택 공급 수 뻥튀기…이의제기 신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도형 기자
입력 2018-06-07 13: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공공임대주택 7만1992호 부풀려져…朴, 사퇴하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현충일인 6일 오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 이정렬 중앙보훈병원장(왼쪽)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7일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공보를 겨냥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제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박 후보가 공공임대주택 공급 수를 뻥튀기해 시민들에게 알렸다는 의혹이다.

안 후보 미래캠프 김철근 공보본부장은 이날 논평에서 "(공공임대주택 공급 수가) 무려 7만1992호가 부풀려져 박 후보의 치적으로 둔갑됐다"며 "이러한 뻥튀기 고무줄 통계에 대해 진실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박 후보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수치를 수 차례 번복해 알렸다. △지난 2017년 국정감사 16만호 △2018년 서울시 공약이행현황 발표 8만9875호 △서울시장 출마 선언시 12만호 △서울시장선거 초청 토론회에서 5만호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에 13만호 △책자형 선거공보에 13만호 등 제각각 허위자료를 서울시민에게 제공했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박 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 공급된 공공임대주택은 국토부 산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공급한 물량을 제외하면 5만8078호에 불과하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더욱 참담한 점은 이러한 허위내용이 담긴 선거공보가 이미 서울시 459만 1535호에 배포됐다는 점"이라며 "이는 1000만 서울시민 전체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 차례 정정할 기회가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점도 모자라 선거공보라는 공식문서에도 게재한 점은 매우 고의적이고 악의적"이라며 "박 후보는 허위사실을 유권자에게 알려 당선만 되면 된다는 식의 구태선거, 적폐선거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막가파식의 허위사실 유포로 서울시민에게 거짓을 고한 박 후보는 시민께 위법사실을 고하고 사퇴하라"며 "중앙선관위의 신속한 조사와 엄중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