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구 매매가격 9주 연속 ↓…'富村' 과천도 3년 만에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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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06-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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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매매 -0.05%, 전세 -0.10% 기록

  • 보유세 개편 논의, 대출금리 상승 등 요인으로 관망세 짙어져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강남 4구(강남·강동·서초·송파) 아파트 가격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쇼크 여파로 9주 연속 하락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경기 과천도 호가가 빠지면서 3년 만에 하락 전환됐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보유세 개편 논의, 대출금리 상승, 공급물량 증가 등 하방 요인과 함께, 6·13 지방선거까지 다가오면서 전국 주택시장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서울은 정비사업과 신규분양 기대감이 이어진 강북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전체 변동률이 0.02%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강남 4구는 재건축을 중심으로 거래가 뚝 끊기며 -0.09%를 기록,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경기 과천 일대 역시 그간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과 지방선거 변수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0.05%로 36개월 만에 하락 반전됐다. 아울러 경기 전체 변동률은 0.03%, 인천은 -0.01%를 각각 나타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를 기록했다. 강원(-0.14%)은 공급증가 영향으로, 경남(-0.16%), 경북(-0.17%) 일대는 조선업 등 지역 기반산업 침체와 신규공급 지속으로 수요층의 구매력이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또 제주(-0.24%)는 매수자 우위시장이 지속되며 하락 전환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0%로 16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한 주요 지역은 △충남(-0.33%) △울산(-0.31%) △세종(-0.30%) △제주(-0.24%) △경북(-0.17%) 등이다.

전국적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 매물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수도권은 작년 12월부터 27주 연속 하락했고, 지방은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까지 더해지며 강원·충청·경상권 등을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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