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2차회담 장소 거론 '남부의 백악관' 마라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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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6-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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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러라고 리조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AP)]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이후 결과에 따라 2차 회담 가능성이 나온다.

2차 회담의 장소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Mar-a-Lago) 리조트가 거론된다.

'남부 백악관(Southern White House)'으로 불리는 마라라고 리조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마다 골프를 치러 내려갈 정도로 사랑이 대단하다.

마라라고는 스페인어로 '바다에서 호수까지'라는 의미다. 축구장 11개 크기의 정원과 수영장, 골프 라운딩 코스 등을 갖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곳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1927년 지어진 마라라고는 원래 미국 유명 시리얼회사 포스트의 창업자 찰스 W 포스트의 외동딸인 마저리 메리웨더의 개인 저택이었다.

1973년 메리웨더가 세상을 떠나면서 미국 대통령들의 별장으로 사용해 달라며 정부에 소유권을 기탁했다.

하지만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이곳을 잘 이용하지 않았던데다 연간 100만 달러에 달하는 관리비 부담으로 다시 포스트 재단으로 소유가 넘어왔다.

1983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1500만 달러에 매입을 제안했지만 포스트재단이 이를 거절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마라라고 앞에 리조트를 지어 전망을 가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주변 리조트와 땅을 매입해 마러라고의 가치를 떨어뜨렸다.

결국 1985년 마라라고 8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개인 별장과 회원 전용 리조트로 리모델링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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