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9소방차 저개발국 시민구조 역할 '톡톡'… 7년 동안 91대 지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승훈 기자
입력 2018-06-07 09: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카메룬·페루·필리핀·몽골 등 대상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119소방차를 저개발국가에 보내 현지의 시민들 구조에 힘을 보탠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페루, 필리핀, 몽골 등 11개 저개발국가에 서울시 중고 소방차량을 올해까지 모두 91대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해당 국가는 구급차나 펌프차 등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할 만큼 상황이 열악하다.

운송비용은 서울시 대외협력기금을 사용하거나 요청국가에서 일부 부담한다. 시가 지원한 종류는 물탱크차, 지휘차, 구조버스, 구급차, 구조공작차, 화학차, 이동체험차량 등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서울시 재난관리 노하우'를 해외 저개발국 도시에 전파하자는 취지로 2012년부터 중고 소방차량을 7년째 지원 중이다.

카메룬은 지난해 첫 지원을 시작했다. 현재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Yaounde)는 180㎢ 면적(서울의 3분의 1 수준)에 인구 약 260만명이 거주하지만 관에서 운영 중인 구급차가 총 3대 뿐이다.

카메룬의 경우 단순히 소방차 지원이 아닌 지속가능한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란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KOICA, 서울대학교 병원과 함께 협업하고 있다. 2015년에는 KOICA 도움으로 야운데 국립응급의료센터를 건립했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그간 재난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협력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전파해왔다"며 "병원 전 단계 응급의료 체계 등 서울시의 우수 인프라를 개도국에 전파하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