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구시보 "미국은 글로벌 IT 생태계 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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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6-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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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화웨이와 데이터공유 파트너십 종료 예정

  • "점점 더 격화되는 美 중국기업 때리기…불공정해"

  • "美 정부관료 무지, 극단적 민족주의에서 비롯된 것"

[사진=바이두]


페이스북이 화웨이(華爲)를 비롯한 중국 IT기업들과 데이터(정보) 공유 파트너십을 종료할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중국 관영언론이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한층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이 글로벌 정보기술(IT)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IT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7일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경계와 배척은 불공정하다'는 제목의 사평을 통해 미국이 국가 정보보안을 이유로 화웨이와 페이스북과의 파트너십을 끊는 것은 화웨이의 미국 시장 진입을 막으려는 신호라고 꼬집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수십개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데이터 공유로서 파트너십 계약을 맺어왔는데, 여기엔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기업도 두루 포함돼 있었다. 이러한 사실이 미국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미국 의회는 즉각 중국 기업의 스파이 활동 우려를 제기했고, 페이스북은 화웨이와 곧 파트너십을 종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사평은 "오늘날 IT 업계에 하드웨어 단말기와 응용 소프트웨어가 고도로 융합하는 시대에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태도는 공정성이 심각히 결여된 것"이라며 "이는 페이스북에도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평은 "미국의 중국 IT기업에 대한 고도의 경계심은 전 세계에 매우 안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평은 "중국 IT기업에 대한 경계심은 미국이 가장 크다"면서 "동시에 미국 IT기업들은 전 세계 각국에 가장 깊숙이, 가장 드넓게 침투했다"고도 꼬집었다.

사평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퀄컴 등 기업들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장비는 중국 어디서나 이용되고 있고, 애플 아이폰은 중국 엘리트 계층 사이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이들이 중국에서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수집했고, 중국 국가 정보보안에 얼마나 위협을 가하고 있는지 되물었다.

사평은 그러면서 미국이 걸핏하면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기업을 탄압하고 있는 행위를 비난했다. 사평은 "미국이 자꾸만 국가안보 카드를 들고 나오는 것은 미국 정부 관료의 무지와 극단적 민족주의, 그리고 국가안보라고 하면 국제무역 상에서 뭐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사평은 "화웨이가 만든 많은 장비는 미국산 제품보다 이미 우월하다"며 "미국은 화웨이를 배척하는 데 있어서 딱히 뭐라 핑곗거리가 없으니 국가안보를 내세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평은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이 미국시장에서 차별받는 것은 애플 등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제약을 받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고도 주장했다.

사평은 "미국은 자국시장에서 중국 테크기업에 압박을 주면서 미국의 테크기업이 중국에서 미국에서와 같은 권리를 누리고 심지어 중국 정부의 미국 테크기업에 대한 정책에까지 간섭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제멋대로 구는 것은 마치 자신이 세계 각국 위에 군림하고 있으며, 전 세계 하이테크 패권을 장악하려고 하는 시도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사평은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탄압하는 것은 애플 등 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제 무덤을 파도록 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행위는 글로벌 IT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또 "트럼프 정부가 글로벌 경제 체계에 타격을 가하는 것은 마치 커다란 소행성을 지구로 던지려는 것과 같다"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평은 가장 우려되는 것은 미국은 자신이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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