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홍장표 당장 경질"…한국당, '文 정부 경제정책' 연일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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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해 기자
입력 2018-06-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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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최저임금 인상 효과 90%' 발언 겨냥

  • "왜곡된 통계로 국민 기만…사죄하고 즉각 사퇴"

함진규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책공모전 시상식 및 청년공약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저임금 인상 효과 90%' 발언과 관련해 장하성 정책실장과 홍장표 경제수석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부각해 지방선거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장제원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왜곡된 통계로 국민을 기만한 홍 수석은 국민들께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 "청와대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분석하면서 정작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자영업자와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는 빼고 통계를 가공했다"고 했다.

장 대변인은 그러면서 "직접 피해를 본 사람들은 빠지고 상위계층의 근로소득을 끌어와 최저임금 인상 긍정 효과 90%라는 괴물 같은 수치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했다.

함진규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경제상황 비판 및 경제정책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소득주도 성장론을 추진해 서민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한 장본인인 청와대 경제팀 장 실장과 홍 수석을 당장 경질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함 정책위의장은 "청와대 분석은 통계를 제멋대로 끼워 맞추는 아전인수를 넘어 경제 현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이라며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은 누구도 건드려선 안 되는 신줏단지, 마치 종교적 도구처럼 됐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장인 김무성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청와대 참모들이 숫자 조작을 하면서 국민도 속이고 대통령도 속인 꼴인데 이런 참모들을 계속 둬야겠나"며 "문 대통령은 당장 무능한 참모들을 해임하고, 실물경제 현장을 잘 아는 참모로 물갈이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장 실장과 홍 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책상머리에 앉아 현실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경제참모라고 앉아서 숫자놀음이나 하고 있으니 지금 민생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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