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재생가능 에너지에 올인… 2030년까지 전력량 3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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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6-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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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오른쪽 두번째)[사진=연합뉴스 제공]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재생가능 에너지 전력량을 3배 이상 확대하고, 가정용 태양광 에너지 사용을 26% 늘린다는 계획이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5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베트남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매장량이 많은 2000만t의 희토류를 사용할 수 있다"면서 "베트남은 친환경적인 재생가능 에너지 개발에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진국들과 희토류의 채굴과 가공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선진 기술 이전에 대해 협력하길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의 가장 큰 희토류 광산은 중국 국경 근처 라이 차우의 북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희토류는 풍력 터빈,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패널, 스마트폰 등의 기술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베트남은 늘어나고 있는 석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재생가능 에너지 개발을 촉진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베트남의 재생가능 에너지 개발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석탄 사용을 4000만t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산업통상부의 2016년 자료를 보면 베트남은 오는 2030년까지 1억5660만t의 연료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력 발전소는 베트남 전체 발전량의 5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45% 수준에서 확대되는 것이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베트남의 수력발전 잠재력은 거의 최대로 활용하고 있고, 원유와 가스 매장량은 중국과의 남중국해 분쟁으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재생가능 에너지 전력량을 2015년 580억kWh에서 2020년 1010억kWh, 2030년 1860억kWh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울러 "2015년 기준 베트남 가구 중 4.3%가 태양광 에너지 장비를 갖고 있다"며 "이를 오는 2020년까지 12%, 2030년까지 26%로 늘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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