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서 부진 탈출이어 美서도 판매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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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8-06-0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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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중국 시장에서는 3개월 연속 판매량 전년 대비 늘어

  • - 美 판매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빠르게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3개월 연속 판매량이 전년 대비 늘었고, 미국 시장에서는 17개월 만에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기아차, 中시장 부활 '청신호'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6만42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의 3만5100대와 비교해 약 72.2% 늘어난 것이다.
올들어 5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29만3046대로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했다.
특히 링둥(국내명 아반떼)은 지난달 1만8045대를 팔아 전년동월비 572% 폭증했다.
기아차도 중국시장에서 판매가 큰폭으로 늘었다. 기아차는 지난달 3만23대를 판매해 작년 5월(1만7385대) 보다 72.7%나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잇단 신차 투입과 한중관계 해빙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판매가 회복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 신모델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내달 출시하는 데 이어 중국 전용 라페스타도 4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중국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이파오와 K3 등을 하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경우 올해 중국 판매 목표인 130만대(현대차 90만대, 기아차 40만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 美서 17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
현대·기아차는 또다른 '빅2' 시장인 미국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5월 한달 동안 미국 시장에서 총 12만551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16년 11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6만6056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5월 대비 10.1%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현지 시장 점유율은 4.2%로 작년 4월(4.4%) 이후 가장 높았다.
기아차는 지난달 5만9462대를 판매해 작년 5월보다 1.6% 늘었다.
실적 반등을 이끈 것은 SUV다. 현대차 투싼은 1만2991대가 팔리면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코나 판매량은 5079대로 전월의 3315대보다 53%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달부터 앨라배마 공장에서 신형 싼타페 양산에 들어가 올 연말까지 8만4000대 이상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도 스포티지가 7901대로 전년 대비 12.86% 증가했고, 니로는 2808대가 판매되며 5.56% 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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