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1~5월 중국 A주 상장사 중 74% 하락...하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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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6-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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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선전성분 등 5개월간 7% 이상 폭락

  • 885곳 주가 하락폭 20% 웃돌아, 일부 종목은 급등

  • 향후 전망 엇갈려...하반기 반등 vs조정장 지속

[사진=중국신문사]


중국 증시가 대외적 불확실성 증가, 유동성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지속하면서 올 들어 중국 A주 상장사 4곳 중 3곳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조정장이 지속될 것인지 하반기 반등이 가능할 것인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 5개월간 A주 상장사 2598곳 주가 하락
 

[출처=화신망]


중국 금융전문매체 화신망(和訊網)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1~5월 상하이종합지수가 7.02% 하락하는 등 선전성분지수, 상하이50지수, 중소판 등이 7% 이상의 낙폭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A주 상장사 3520곳 중 74%에 해당하는 2598곳의 상장사 주가가 연초 대비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창업판은 상대적으로 선전해 낙폭이 2.46%로 집계됐다.

2598곳 상장사 중 무려 885곳의 주가가 20% 이상 하락했으며 이 중 116곳은 40% 이상 급락했다. 중국 당국이 부실기업 퇴출을 위해 상장폐지 제도를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적자를 지속한 특별관리(ST) 종목이 투자자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 1~5월 낙폭 10위권에 *ST 종목 6곳이 이름을 올렸다.

낙폭 1위 업체는 시각영상기술업체인 *ST바오첸리(保千里)으로 전 회장이 무려 67억 위안의 횡령 혐의를 받은 데다 기업 부채가 44억 위안에 육박해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거래를 재개한 이후 29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치는 등 누적 낙폭이 87.54%에 육박했다.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렸지만 무분별한 사업확장으로 내리막길에 들어선 러에코의 핵심 자회사이자 창업판 상장사인 러스왕(樂視網) 주가도 74.54% 폭락해 낙폭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시장 부진 속에서도 일부 종목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주가가 폭발적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올 들어 5개월간 891곳의 주가가 상승했는데 이 중 98곳 상장사의 주가 상승폭이 50%를 웃돌았다. 100% 이상인 곳도 49곳에 달했다. 

상승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화학공업업체 젠신구펀(建新股份)이었다. 올 들어 168.72% 폭등했다. 지난해와 올 1분기 실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때문이다. 젠신구펀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5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774.01%, 1분기 순이익은 1억1400만 위안으로 무려 2233.25% 증가했다.

야샤(亞夏)자동차가 119.10%, 하이천(海辰)약업이 118.49%, 농공·무역업체인 뤄뉴산(羅牛山)이 104.34%, 리튬배터리 테마주로 분리되는 란샤오(藍曉)테크가 101.06%의 상승폭을 보여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하반기 반등할까, 엇갈리는 전망

중국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까. 중국 다수 금융기관은 아직도 바닥을 탐색 중인 A주가 하반기에 상승 전환에 성공할 수 있다고 내다보는 분위기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천궈(陳果) 안신증권 스트레티지스트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올해 불안한 조정국면을 보이더니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빠르면 상반기 실적공개 시즌, 늦어도 3분기 실적공개 시기에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며 창업판 지수가 하반기 A주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단은 미·중 무역갈등 해소, 신용리스크 증대와 이에 따라 증폭된 유동성 우려 감소, 유럽 정국 안정 등을 기다려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와 3분기 실적 등을 바탕으로 컴퓨터, 친환경 자동차, 스마트 제조업 종목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A주 234개 대형종목이 지난 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지수에 편입돼 중·장기적으로 자금이 유입될 제약, 식음료 등 소비주에 대한 낙관 전망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내외 시장 환경이 불안해 반등이 어렵다는 예상도 나온다. 저우원췬(周文群) 푸다(富達)국제펀드 매니저는 "중국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올 상반기 무역갈등, 유동성 긴축 등의 영향으로 증시는 조정장을 보였다"면서 "시장이 변수를 미리 예상해 충격을 줄여왔지만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해소 여부도 불투명한 만큼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계속될 것이라며 중국 증시가 하반기에도 힘겨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증권도 "A주가 올 하반기에도 웅크린 채 다시 전진할 기회를 계속 노리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시장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세를 보일 종목을 노려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소비주, 은행, 원자재 대기업은 물론 5G 상용화를 통한 사물인터넷(IoT) 응용과 바이오·제약, 리튬전지 회수 등 자주혁신 종목에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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