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선두' 이형준 "우승 기회 왔다"…이태희 '컷 탈락'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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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6-0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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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준의 드라이브샷 모습. 사진=KPGA 제공]


이형준이 11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을 향해 순항했다.

이형준은 1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형준은 김태우(5언더파 139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형준은 지난해 7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며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10번 홀부터 시작한 이형준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샷을 잡은 이형준은 6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마지막 3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형준은 “오늘 샷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며 “2언더파라는 스코어도 기대 이하였는데 다른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한 건 의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 샷에도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한 이형준은 이번 대회가 우승 기회라고 직감했다. 이형준은 “우승 기회가 온 것 같아 굉장히 기대된다”며 “샷이 흔들려서 걱정이긴 하지만 쇼트게임 감각이 워낙 좋아서 샷 실수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6년 신인왕을 차지한 김태우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단독 2위에 오르며 이형준을 바짝 추격했다. 생애 첫 우승 도전이다. 홍순상도 이날 3타를 줄여 이승택과 함께 4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선두와 3타 차로 따라붙은 홍순상은 2013년 통산 5승을 거둔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우승 없이 마음고생이 심했던 홍순상은 “한 대회에서만 좋은 감각을 이어가면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라며 “물꼬를 트는 게 급선무인데 이번 대회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사실 컷 통과가 목표였는데, 순위가 나쁘지 않아 목표를 상향 조정해도 될 것 같다. 기회가 오면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지난달 27일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는 일주일 만에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이태희는 버디 없이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잃는 극심한 샷 난조로 7오버파 151타를 적어내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대회 첫날 공동 2위로 생애 첫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던 염은호는 이날 버디 1개를 잡은 뒤 보기 4개로 3타를 잃어 1언더파 공동 17위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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