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반환점 돈 '같이 살래요', 빠른 관계 진전으로 새로운 2막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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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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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반환점을 돈 ‘같이 살래요’가 향후 드라마 진행과 더불어 극중 커플의 관계 진전 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6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모처에서는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 연출 윤창범) 중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창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동근, 장미희, 한지혜, 이상우가 참석했다.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엄마가 나타났다!!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신중년 부모세대와 자식 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낸 2060 전 세대 가족 로맨스로 2일 23회가 방송되며 반환점을 돈다. 현재 평균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윤창범 감독은 “의도에 충실하고 함께 같이 사는 ‘같이 살래요’를 다양한 세대의 더불어 함께하는 드라마, 경쾌하고 밝고 희망을 잃지 않는 드라마,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드라마가 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장미희는 “유동근 선생님과 연기하는 게 정말 귀하다. 처음 연기하는데 연기하는 내내 여러 가지 감동 받았던 점도 있고 역시 대 연기자라는 느낌들도 많이 가졌다. 같이 해서 넘 좋고 앞으로도 남은 후반기에도 어떤 전개가 이뤄져서 우리들의 이야기가 좀 더 따뜻하고 사랑받고 공감할 수 있고 궁금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전개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유동근은 “어제 녹화를 하면서 현장에서 여느 때와는 다름을 느꼈다. 대본을 받았을 때는 상상을 하지 못했는데 감독님이 각 배우들에게 감정을 실을 수 있게끔 시간을 주셨다. 각 세대간의 아픔이 각 배우들이 저마다 세계를 떠나서 녹화장에서의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고 이야기 했다.
 

유동근-장미희 [사진=KBS 제공]


한지혜는 “유동근 아버지는 촬영장의 가장 큰 분위기 메이커다. 정말 특별한 아버지다”라면서 “저희 드라마 찾아봐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훌륭한 감독님과 작가님을 모시고 작품을 잘 하고 있다. 너무 탄탄하고 훌륭하신 선생님들이 곳곳에 포진해 계셔서 안정감을 주는 것 같다. 또 20대 배우들의 신선한 얼굴과 연기가 잘 어우러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위로는 선생님들을 잘 모시고, 아래로는 후배들을 잘 챙기고 사랑해주고 믿으면서 가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순항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촬영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덧붙였다.

이상우 역시 “유동근, 장미희 선생님을 주축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드라마가 잘 온 것 같다. 앞으로도 잘 흘러가게 열심히 하고 있다. 잘 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극중 박유하(한지혜 분), 정은태(이상우 분)의 관계가 조금 늘어진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에 대해 윤창범 감독은 “설정이 좀 있다. 쉽게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관계다. 사랑의 감정은 생기지만 보편적으로 봤을 때 빨리 가면 더 욕먹을 것 같더라”며 “비혼주의자고 병원 업무를 하면서 서로에 대한 성격을 알아가면서 연민을 느끼는 과정이 조금 지루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지금껏 충분히 깔렸기 때문에 이제 막 달려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감독은 “다음주나 다다음주부터 빠른 속도로 전개 될 것”이라고 귀띔해 더욱 빠른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황금빛 내 인생’의 후속작으로 기대를 받았던 ‘같이 살래요’는 시청률은 30%대를 넘나들지만 화제성에서는 뒤쳐져있다. 이에 대해 윤창범 감독은 “물론 시청률은 방송사 PD에게 외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중요한 건 드라마라는 작품이라고 해석했다. 지금은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쫓아가는 점이 많은데 즐겁고 유쾌하게 오락프로그램으로 봤으면 좋겠다”며 “밖에 많이 나가는 시기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이 주말밤에 편하게 보셨으면 하는 바람의 드라마다”라고 말했다.
 

이상우-한지혜 [사진=KBS 제공]


이어 “그 시간에 젊은 사람들이 TV는 물론 SNS도 안 본다. 그 분들에게 무언가 쇼킹한 걸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다. 네 커플의 관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보면 각 커플간의 OST가 있는데 멜론에 순식간에 1위하고 그런다. 그건 화제성이 없다는 게 아니라 그걸 보고 그걸 듣고 클릭을 하는구나 싶었다”면서도 “다만 여러 계층의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지 못하다는 게 있다. 드라마를 질질 끌지 않고 누군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들 나름대로의 순수한 이야기들을 방해를 한다. 누구의 관계를 떠나서 그 세대가 갖고 있는 감성, 그걸 충분히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장미희는 극중 중년 여성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에 대해 “매주 대본을 받으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라는 이 생각으로 일주일을 지내고 있다. 그래서 간혹 기사를 통해 재밌게 봐주시는구나 싶더라”면서 “그동안 중년 여성이라고 하면 고착화된 이미지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다. 중년 여성은 어떻다 하는 게 개인적으로 제게 영향을 준다거나 생각을 갖게 만든 건 없었다. 단지 작품을 하고 싶고, 상의해서 그 배역을 실행할 수 있다는 판단이 되면 새롭게 공부를 한다. 무엇을 유행시키기 위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극중 정은태 역할을 맡고 있는 이상우는 캐릭터가 가진 매력에 대해 “유하(한지혜 분)가 신경이 쓰이고 마음에 들어와서 잘 해주고, 성격상 다정다감하게 그렇지는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유하 역을 맡은 한지혜는 “유하라는 캐릭터는 가장 큰 것이 은수라는 아이에 대한 모성애다.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모든 행동을 하는 것이다. 제가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일이어서 많이 참고를 하는 게 저희 언니의 아이들을 보면서 집에 놀러갔을 때 느낌이나 아이들에게 갖는 눈빛과 감정들을 많이 떠올리면서 연기를 하고 있다”며 “은태라는 남자를 악연으로 만났지만 지금은 결국 좋아하는 감정이 되고 너무 많은 도움이 되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남자다. 유하처럼 힘들고 싱글맘으로서 어려운 삶을 살지만 은태 같은 키다리 아저씨가 있어줘서 연기하면서 굉장히 위로가 되고 실제로도 힘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상우 씨는 파트너 중에 최고의 파트너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최고의 파트너다. 요즘 개그 욕심이 있으셔서 조용하게 장난을 많이 친다. 너무 다들 웃으면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며 “말이 없다고 알고 계시지만 한 마디만 나눠봐도 의외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재미있어서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이 모두 이상우 씨의 매력에 빠져있다”고 이상우를 향한 애정을 보였다.

이상우 역시 “전 대본을 그대로 하려는 편인데 한지혜 씨는 제가 놓친 부분이나 더 좋아질 수 있는게 있다면 소통하면서 도와주는 것 같다. 드라마가 반 정도 왔는데 많이 배우고 있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후반기 관전포인트에 대해 한지혜는 “아이를 혼자 잘 키워내야하는 엄마로서 휩지 않겠지만 은태라는 사람을 만나 멋진 로맨스를 놓치지 않고 잘 가고, 가족의 따뜻한 정을 그릴 수 있는 한 부분을 잘 연기를 해볼 생각이다”며 “유하와 은태의 로맨스를 많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짚었다.

‘같이 살래요’는 매주 토~일 오후 7시 55분 KBS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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