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세월호처럼 죽음의 굿판 벌이는 자들은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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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5-3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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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계동 주민까지 가난의 관광…세월호처럼 죽음의 관광"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역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세월호 참사를 '죽음의 굿판', '죽음의 관광' 등에 빗대 논란이 예상된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금 누가 젊은이들에게 헬조선을 말하느냐. 누가 젊은이들에게 절망을 가르치느냐"며 "세월호처럼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들은 물러가라"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 세상에 불평불만을 가르치고 선동하고, 못사는 나라라고 자살을 부추기고, 죽은 자들은 아름답다고 하고 산 자들은 욕되다라고 하는 더러운 역사를 끝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출정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천막'에 대해 "저 정도 됐으면 끝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상징이 세월호처럼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유족들도 저렇게 계시면 건강에 안 좋다. 4년 지났으니 다른 곳에서 추모하는 것이 좋고 광화문 광장에서 노숙상태로 추모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서계동의 낙후된 실태를 언급하면서도 논란의 발언을 했다. "서계동 주민까지도 가난의 관광을 한다. 세월호처럼 죽음의 관광을 한다. 집어치워야 한다. 이제 7년 했으면 됐다"는 것이다.

'죽음의 굿판'은 김지하 시인이 지난 1991년 조선일보 기고에서 당시 학생 운동권의 분신 정국을 비판하며 사용했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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