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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일대 "항공우주 클러스터 및 경협 특구로 만들어야"

김충범 기자입력 : 2018-05-31 18:33수정 : 2018-06-01 11:14
'사단법인 전북앞으로', 31일 '위기의 군산, 새만금' 심포지엄 개최

31일 전라북도 군산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위기의 군산, 새만금-전화위복의 전략은 무엇인가?' 심포지엄장 내부 전경. [사진제공=군산대]


전라북도 새만금 지역 광활한 대지를 한국 항공우주 클러스터 메카로 조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남북미 경제협력을 위해 새만금을 남북평화 선도의 공유경제 특구로 만들자는 제안도 나왔다.

새만금·새전북21포럼과 군산대학교 교수평의회가 주최하고 JB미래포럼, 시민단체 전북사람들이 협력한 '사단법인 전북앞으로'는 31일 오후 1~6시 전북 군산대 산학협력관에서 '위기의 군산, 새만금-전화위복의 전략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허훈 고려대 제어계측학과 명예교수의 '군산-새만금 항공우주 클러스터 추진전략' 및 김성환 군산대 교수평의회 의장의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새만금 남북미 경협 신구상' 2가지 기조 발제를 비롯, 여러 전문가들의 다양한 정책 제안들이 발표됐다.

첫 번째 기조 발제자인 허훈 고려대 명예교수는 뛰어난 지정학적 위치와 광대한 부지를 확보한 새만금을 항공우주산업 발전의 중심축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교수는 6.6㎢(200만평)가량의 군산공항인접 유보지를 활용, 약 5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항공산업용 활주로, 유도관제시설 등의 기본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 인프라에 항공레저단지 및 우주공항 등의 시설을 함께 지을 경우 2만명에 달하는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허 교수는 "새만금 항공우주 클러스터는 한국 실용기술을 바탕으로 민수용 항공우주산업에서 조기에 수익을 창출해가며 발전해가는 자생력 있는 산업단지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전북이 한국 항공우주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는 주역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기조 발제에 나선 김성환 군산대 교수는 미군 주요 전략기지인 군산 미군기지 인접 지역에 남북미 경제협력 특구를 조성하자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새만금은 환황해권 중심에 입지해 중국, 일본 및 유라시아로의 진출이 용이하다"며 "특히 항공을 이용해 3시간 내 이동이 가능한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가 60여개나 된다. 지정학적으로 우수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이 협력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새로운 경제권을 창출해야 한다"며 "광범위한 영역에서 새로운 차원의 경제 협력을 추진하고, 평화체제가 경협을 촉진하고, 경협이 다시 평화정착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남북미 경협은 자율주행 전기선박, 블록체인 시티, 신재생 에너지 등 새만금 신전략 산업과 분명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공공 매립지에 대한 국가투자로 새만금의 민간투자, 외자유치를 촉발시킬 필요가 있다. 새만금을 글로벌 경협특구 선도 지구로 개발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기조 발표 이후로는 새만금 개발을 둘러싼 다양하고도 기발한 정책 제안들이 제시됐다.

이양승 군산대 무역학과 교수는 '군산 산업의 미래와 도약 전략론적 관점' 발표를 통해 "새만금 개발을 위해 대규모 펀드 및 정부의 예산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며 "새만금 개발을 위해 군산을 포함한 인근 지역을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투자자들은 인프라가 완벽히 갖춰져도 투자를 망설이게 마련"이라며 "정부는 정책의 일관된 추진을 위한 신뢰확보를 위해 민간을 향해 확실한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이장호 군산대 기계융합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새만금 스마트팜 사업 추진 전략'에서 새만금이 스마트팜 대단지 구축 및 확산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며 △마케팅·판매 △인프라·설비 △교육·운영 △서비스·농산업 등 4가지 추진 전략을 세워 새만금을 농산업 실리콘 밸리로 육성하자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물류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새만금 물류산업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슬기 인하대 물류학박사는 "군산시 국제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항공, 해상 전자상거래 물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전자상거래 자유무역구를 지향하는 새만금 물류산업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황동현 업데이터 대표는 새만금을 포함한 군산 일대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특화 사업으로 무인선 개발 특화단지를 조성하자고 주장했다. 무인선 사업이란 선박에 주어진 임무에 필요한 안전과 운항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선박 스스로 판단해 항로를 자율적으로 운행하는 체계의 산업이다.

또 새만금이 광활한 육지와 광대한 수상공간을 확보한 지역인 만큼 레이싱 카 등 '육상 레저 스포츠'의 메카로 조성, 관광객을 유치하고 고용을 창출하자는 특색있는 제안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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