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초점] 외신들도 집중한 방탄소년단의 전무후무한 기록, 다음 목표를 향해 또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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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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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륨에서 열린 'LOVE YOURSELF 轉 'Tea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그룹 방탄소년단을 향한 국내외 관심이 뜨겁다.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오른데 이어 빌보드 핫 100 10위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겹경사를 맞은 방탄소년단은 미국 뿌 아니라 여러 해외 매체들 역시 일제히 그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수많은 기록을 경신한 방탄소년단의 다음 목표가 궁금해질 정도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이어 29일에는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싱글차트 빌보드 핫 100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K팝 그룹이 거둬들인 최고의 기록이다. 즉, 방탄소년단은 K팝 역사의 새 역사를 만들고 있는 셈이다.

빌보드 핫 100과 빌보드 200은 각각 음원차트, 음반차트라고 보면 된다. 방탄소년단은 음원은 물론, 음반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단순히 팬덤의 지표를 넘어서 미국내에서 대중성까지 잡았음을 방증한다.

방탄소년단의 이러한 성적은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과 함께 음반 초동 100만장이 넘는 밀리언셀러를 기록, 9일만에 뮤직비디오 1억뷰 돌파 등의 기록들이 매일 매일 경신되고 있는 점을 보면 방탄년단이 걸어가는 길 하나하나가 역사가 되고 있다. 국내 음원차트 1위와 음악방송 1위를 휩쓰는 등의 기록은 컴백과 동시에 확정될 정도니 말이다.

외신들도 방탄소년단의 이례적인 기록 행진에 큰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AP=연합뉴스]


먼저 29일 미국 빌보드의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의 호성적은) 세계 음악계 전체로도 중대한 사건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업계를 보유한 미국에서, 좋은 음악이라면 영어 노래가 아니더라도 열린 마음으로 노래를 들을 준비가 됐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팝은 오랜 시간 ‘깊이가 없다’ ‘상업적인 공장형 음악이다’라는 공격을 받았지만 방탄소년단은 직접 노래를 만들고 메시지를 담으면서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이들은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평을 덧붙이며 방탄소년단이 보여준 행보로 K팝의 성장세를 평가했다.

그래미 역시 같은날 “한국의 슈퍼스타 그룹이 북미 차트를 장악하며 K팝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와 춤, 뮤직비디오를 통해 미국 사회에서 더 깊은 차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독창적이다”라는 기사를 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도 가세했다. WP는 “방탄소년단은 수많은 ‘최초’를 경험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2017’(AMA)에서 K팝 그룹 최초로 공연했고, ‘빌보드 뮤직 어우즈 2018’(BBMA)에서 K찹 그룹 중 처음으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WP는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아미’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아미의 열정은 저스틴 비버의 팬클럽 ‘빌리버스’,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클럽 ‘스위프티스’와 맞먹는다”고 평가했다.
 

[AP=연합뉴스]


미국 CNN 방송은 역시 빌보드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과의 대담을 통해 K팝 열풍을 집중 조명하며 방탄소년단의 성공 비결을 짚었으며, 이외에도 미국 UPI통신사, 미국 뉴욕타임스와 더불어 일본의 아사히신문에서도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성적을 보도했다.

특히 아사히신문은 “일본인의 ‘빌보드 200’ 최고 성적은 1963년 사카모토 규의 ‘스키야키 앤드 아더 재패니즈 히트’가 14위를 차지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방탄소년단의 기록에 대해 언급했다.

외신들의 방탄소년단을 향한 관심이 국내 정치권으로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방탄소년단에게 축전을 보내며 “방탄소년단에 의해 한국 대중음악은 세계무대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했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K팝이라는 음악의 언어로 세계의 젊은이들과 함께 삶과 사랑, 꿈과 아픔을 공감할 수 있게 됐다”며 방탄소년단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차관 방탄소년단의 기록에 축하를 보내며 “이번 성과는 방탄소년단이라는 우리 멋진 7명의 젊은이들이 그동안 고된 노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이루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리 케이팝(K-Pop)이 다양한 매력으로 세계무대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승승장구 하고 있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 역시 치솟고 있다. 29일 MBC ‘정철진의 경제이슈’에서 하나금융투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를 최대 1조6000억원으로 평가하며 ‘1조원 기업’ 등극에 대한 관심까지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24일 방탄소년단은 컴백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행보와 목표에 대해 빌보드 ‘핫 100’ 10위권 진입과 ‘빌보드 200’ 1위를 목표했다. 더불어 스타디움 투어 등에 대한 꿈도 내비쳤다. 올해로 데뷔 6년차를 맞이한 방탄소년단의 첫 시작은 미비했다. 그러나 이들은 스스로의 기록을 깨면서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 이들이 말한 목표 중 이제 남은 건 스타디움 투어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는 것이다. 현재 방탄소년단의 행보만 본다면 스타디움 투어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는 목표를 이루는 것 역시 머지 않아 보인다.

이젠 세계를 호령하는 글로벌 그룹이 된 방탄소년단. 다음 목표와 기록을 향해 쉬지않고 열심히 뛰어다닐 예정이다.
 

[사진=빌보드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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