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IMO 환경규제 다가오는데… 글로벌 기준 없어 대혼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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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5-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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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무 선주협회 부회장 “오는 7월 특별회의서 불안감 없애주길”

국제해운협회(ICS) 로고[사진=국제해운협회]



국제해운협회(ICS)가 지난 17~18일 홍콩에서 총회를 갖고 국제해사기구(IMO)와 EU 등의 각종 환경규제와 관련해 선주들의 입장을 수렴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ICS는 1921년 설립된 단체로 전 세계 선주협회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ICS는 2020년 시행되는 IMO황산화물 규제를 앞두고 충분한 양의 적합연료유 공급이 불가능하며 정유업체가 새로운 혼합유를 내놓더라도 글로벌 기준이 없어 심각한 안전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에스벤 폴슨 ICS 회장은 “IMO 선박연료유 황함유량 규제에 대한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철저한 준비가 없을 경우 세계교역은 대혼란을 겪을 것”이라며 “시행일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해운업계는 연료유의 사양, 종류, 가격, 공급량, 공급지 등에 대해 아는바가 없다”고 말했다.

ICS는 또 올해 1월부터 EU가 시행중인 CO₂ 배출량 보고제도(MRV)에 대해 “개별선박에 대한 운항효율 측정기준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시정을 EU에 요청했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해운업계를 대표해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해양과 대기환경보호를 위한 IMO 규제를 지지하지만, 해운업계는 여전히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올해 7월 개최예정인 ‘선박연료유 황함유량 규제관련 IMO 특별회의’에서 불안감을 종식시켜주기를 희망한다”고 한국해운업계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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