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2년까지 AI와 드론 등에 9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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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5-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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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범부처 혁신성장동력분야 종합계획 마련

 

정부가 4차 산업혁명대응을 선도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드론 등 13개 분야 혁신성장동력 분야의 성과창출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약 9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8일 열린 제14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미래성장동력 특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혁신성장동력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13대 혁신성장분야별 향후 5년간의 중장기 로드맵 ▲추진체계 ▲분야별 규제현황 및 개선계획 ▲기술분류 및 핵심기술 발굴 등 체계적인 실행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담고 있다. 올해는 1조 3334억원이 투자되고, 이후 2022년까지 총 9조 2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분야는 자체가 도시기반시설을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하여 관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도시데이터를 활용하여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해 가는 방안이 모색된다. 이를 위한 연구개발은 2022년까지 약 84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잠재적 연구개발성과를 포함한 파급효과는 약 5조 7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VR)·증강(AR)현실은 2022년까지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가상증강현실 글로벌 강소기업 10개 이상을 육성하고, 관련 융복합 서비스를 20개 이상 출시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약 1840억원 규모의 VR‧AR 연구개발 예산이 투입되며,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전문펀드(총 400억원) 투자, 세액공제 등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2016년기준 재생에너지 발전비율 7.0%를 2022년까지 10.5%로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2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약 8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기반 건축 확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자율주행차는 2030년까지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며, 차세대 자율주행 세계시장을 선점할 인공지능, 이동통신, 콘텐츠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술 23종 개발을 통한 핵심부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연구개발은 2022년까지 약 577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라이다‧레이더 등 자율주행 핵심부품기술개발, 자율차와 도로가 소통하는 스마트도로 등을 구축한다.

빅데이터 분야는 2022년까지 데이터산업 시장규모를 10조원, 전문인력을 15만명으로 확대하고 선진국대비 기술수준을 90%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고도화하고 빅데이터 분야의 연구개발은 2022년까지 약 1170억원 투자할 계획이다.

맞춤형헬스케어는 2022년까지 통합 개인건강기록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현하고, 수출 1억달러 이상 의료기기를 12개 발굴 지원한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약 2조 7600억원 투자할 계획이며, 정밀의료 암 진단‧치료법 개발 및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지능형로봇 분야는 2022년까지 근로자와 협업 작업이 가능한 협동로봇을 확산하고, 로봇을 활용한 의료‧재활, 사회안전 등 서비스 로봇 시장창출을 지원한다. 관련 연구개발은 2022년까지 약 566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로봇-인공지능 융합기술과 첨단제조로봇(협동로봇 등), 서비스로봇(돌봄로봇 등) 개발을 지원한다.

드론은 향후 5년간 약 3700여대 공공수요 발굴을 통해 시장투자를 확대하고 기술경쟁력에 있어서 세계 6위를 목표로 지원한다. 2022년까지 국내 사업용 드론시장을 1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고, 사업용 드론 2만8000대를 보급해 일자리 4만4000명, 부가가치 2조원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약 4550억원이 투입하고, 실용화기간을 2분의 1로 단축하는 동시에 드론 안정성 인증센터 구축을 지원한다.

차세대통신 분야는 내년 3월 세계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통해 조기구축된 5G 인프라를 2022년까지 전국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000만개의 사물인터넷(IoT) 연결기기를 보급해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한다. 이를 위한 연구개발은 2022년까지 약 5,76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첨단소재는 2022년까지 가치사슬 기반의 20대 첨단소재 개발을 지원하고, 부처간·사업간 연구개발(R&D) 이어달리기 및 융합 얼라이언스를 활용한 종합서비스를 지원한다. 관련 연구개발은 2022년까지 약 688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소재부품기술개발과 미래소재 디스커버리사업 등을 통해 소재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체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능형반도체 분야는 2022년까지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핵심부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성능 저전력 인공지능 프로세서 기술을 확보하고, 2027년 초지능, 초저전력 뉴로모픽 프로세서 기술을 확보한다. 지능형반도체 핵심기술개발 및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시장 점유율 7%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약 188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중장기 반도체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ICT 융합산업 원천기술개발사업 등이 추진된다.

또 2022년까지 글로벌 신약개발 성과를 15개 창출하고, 신약 후보물질 129개를 목표로 개발하고 130억달러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을 목표로 지원한다. 혁신성장동력 분야에서의 연구개발은 2022년까지 약 1조 596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혁신신약개발 기술‘과 단기 성과창출이 필요한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추진한다.

인공지능 분야는 2022년까지 100개의 인공지능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국민체감형 인공지능 시스템 상용화를 지원한다. 관련 연구개발은 2022년까지 약 4120억원 투자계획이며, 연구개발 초기부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방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혁신성장동력 시행계획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위해 부처별 자체 점검 및 통합 점검을 추진하고, 과기정통부(과기혁신본부)는 분야별 추진시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고 정책기획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분야별 사업단, 위원회 등을 유지하되, 분야별 특성을 고려해 추진단‧사업단‧사업단협의체 형태로 올해 말까지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복잡한 사업 추진체계를 단순화하고, 각 부처에 분산된 사업들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혁신본부는 이번에 마련된 성장동력별 연구개발(R&D)로드맵, 규제‧제도개선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성장동력에 대한 지원‧조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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